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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구미 낙동강변 흑두루미 도래지 정착

최고현 기자 입력 2002-10-23 18:49:09 조회수 0

◀ANC▶
구미 해평습지를 비롯한 낙동강변이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의 도래지로
완전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늘 천 마리가 넘는 흑두루미들이
낙동강변을 찾아 힘찬 날개짓을 하는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최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늘 오후 구미시 낙동강변

검은 날개에 하얀 목덜미를 한
천연 기념물 228호인
흑두루미 천여 마리가 모였습니다.

(S/U)이 흑두루미들은 북부 시베리아 지방에
서식하는 새들로 추운 겨울 날씨를 피해
따뜻한 남쪽지방으로 이동하던 중
이곳 구미 낙동강변에
잠시 머무르고 있는 것입니다.

수백 마리의 흑두루미들이
큰 울음소리를 내며
한꺼번에 날아 오르며
한폭의 그림을 연출합니다.

지난 2천년부터 이곳에 날아들기 시작한
겨울 진객 흑두루미가
올해는 지난 20일부터
벌써 3천 마리가 넘게 이곳을 찾았습니다.

◀INT▶ 박희천 교수/경북대 생물학과
(이곳이 강 모래톱, 산들이 가로막는 등
새들에게 아주 효과적인 휴식처--)

구미 낙동강변이 이렇게
흑두루미들의 도래지로 자리잡은데는
구미시가 이 일대 760ha를
조수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보호해 온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INT▶ 박세봉/구미시 조수보호원
(사람들을 감시하고 많이 오는 곳에
매일 먹이를 준다)

시베리아에서 이곳 낙동강을 거쳐
일본 이즈미 지방까지
2천 km가 넘는 흑두루미의 대장정은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지면서
이곳 낙동강변에서 쉬어갈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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