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에서도 청동기시대 주걱 칼이
처음으로 출토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산 37번지 포항공단인근 9천 100여 평에 대한
발굴 조사를 해온 문화재 보호재단
문화재 조사연구단은
하키스틱 모양의 돌 주걱칼 4점을 비롯해
고식 석검과 돌 화살촉, 돌도끼, 지석 등 청동기시대의 생활도구류와 취락 구조를 확인했습니다.

돌 주걱 칼은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과
강릉 포남동 방내리 등지 주로 영동지방에서 출토됐으나 포항에서는 처음 발굴됐습니다.

청동기시대 유구는 주거지 19기와
수혈 1기 등 20기이고,
주로 노지에 벽과 기둥을 세우고
바닥을 처리했으며 이밖에도 삼국시대 석실묘와 고려시대 분묘까지 여러 시기에 걸친 60여 기의 매장유물을 확인했습니다.

조사단은 이번에 발굴된
포항 청동기시대 유적이
울산 등지 동해남부지역보다 동해중부지역인 영동지방과 관련성이 더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