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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 인문대 교수들 성명

입력 2002-11-13 11:58:01 조회수 1

경북대 인문대 교수회는
2년 전 제자 성추행 혐의로 해임된
이모 교수 문제가 계속 해결되지 않자
오늘 '학원 내 성범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교수들은 교권은 모든 사회적 요구에 앞서
지켜져야 하는 신성한 권리이긴 하지만
그러한 권리가 당연히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악용된다면
오히려 스스로의 기반을 허물어뜨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대학에서 성범죄는 어떤 이유로도 보호되거나 은폐돼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교수들은 2년 전 인문대 이모 교수가
제자 성추행 혐의로 해임된 뒤
스스로 물러나지 않고,
학교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학교가 패소하고
현재 2심이 진행 중인 등
문제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내에서 여론을 환기시키고
이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성명을 발표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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