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 보리수매 물량이
큰 폭으로 줄었지만
경북지역 보리 재배면적은 그대로여서
내년 봄 수확시기에
수매대란이 우려됩니다.
내년도 정부의 보리 수매 물량은
12만 천 200톤으로
올해 수매물량 15만 5천 800톤보다
20% 이상 줄었습니다.
그러나 경주와 청도를 비롯한
경북지역 보리 주산지 농민들은
올해도 지난 해와 같은 3천 여 ha에서
보리를 재배할 계획이어서
내년 봄 수확시기에
생산과잉으로 수매대란이 우려됩니다.
농협 경북본부는
내년도 경북지역에 배정된 보리 수매 물량은
2천 ha정도에서 생산되는 양에 불과하다면서
이미 농가마다
수매가능 물량을 통보했기 때문에
남는 물량은 농가 자체에서
판로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정부 수매물량이 줄었지만
농민들이 재배면적을
줄이지 않고 있는 것은
지역 특성상 월동작물로
보리 대신 심을 마땅한 작목이 없는데다,
수확 때까지의 작황에 따라
생산량이 차이가 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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