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신용불량자 목청 높인다.

이성훈 기자 입력 2002-11-18 17:06:48 조회수 1

◀ANC▶
최근들어 신용 불량자와
카드 대금 연체자 등 금융기관 다중 채무자들이
서로 단합해
인터넷 연합체를 구성하는 등
빚 독촉을 하는 금융기관에
조직적으로 맞서고 있어
도덕적 해이 현상이 만연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잡니다.
◀END▶










◀VCR▶
인터넷의 한 포털 사이트의
신용불량자 모임 입니다.

회원수만 8천여 명으로
인터넷 신용불량자 커뮤니티 가운데는
규모가 가장 큽니다.

금융기관의 빚 독촉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상담을 한답시고
올린 글은 충격적입니다.

전화 내용을 녹음해서
검찰에 고소하거나
금융감독원 등에 민원을 제기할 것을 가르칩니다.

회원수가 4천 명에 이르는
또 다른 모임에도
비슷한 글이 널려 있습니다.

압류를 당하게 되면
전세나 월세 계약서의 이름을 바꾸거나
허위 전입 신고할 것을 권합니다.

인터넷에는 현재 이같은 모임이
50여 개가 넘습니다.

◀INT▶ 신용불량자 모임 회원
(카드회사들이 과도하게 빚 독촉을 하고 하니까
권익 보호를 위해 모임을 만들었다.)-채팅

올들어 지난 9월까지
금융감독원 대구지원에 접수된
신용카드 관련 민원은 58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가량 늘었습니다.

◀INT▶ 김홍식 지원장
-금융감독원 대구지원-
(최근 인터넷 민원과 채권 추심 민원이 갑자기 늘어나고 있어 신용불량자 모임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기관들도 채무자들로부터
책 잡힐 일을 하지 않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INT▶ 이문기 차장
-대구은행 카드사업팀-
(증거 활용 위해 통화 내용을 모두 녹취하고 직원들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빌려 쓴 돈에 대해 나몰라라 하는
도덕적 해이 현상의 만연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신용 회복과 사회적 자활을 위한
건전한 소비자 운동이
정착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NEWS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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