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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얼굴에 생기는 '두경부암' ④후유증과 원인

숨을 쉬고, 음식을 먹고, 말하는 일상의 필수적 기능을 위해 중요한 기관인 두경부. 이곳에도 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두경부암은 신체적 고통과 함께 심리적 두려움도 함께 가져오는데요. 조금은 생소하지만, 그래서 더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는 두경부암을 영남대학교 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송시연 교수와 들여다봅니다.

[송시연 이비인후과 전문의]
두경부도 항암 치료가 있으니까 항암 치료를 하게 되면 신경통이나 탈모 등이 생길 수가 있고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되면 다른 부분들하고 달라서 침샘을 잘 보존하더라도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되면 침샘의 기능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결국 구강 건조가 되고 이 침이 없으면 결국 입안에 어떤 건강 유지도 잘 안 되지만 맛도 잘 못 느끼는 그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갑상선을 다 제거하게 되면 갑상선 기능 저하가 생기고 마찬가지로 경부청소술을 하게 되면 목에 이렇게 반 흉터가 길게 생기는 그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안에 있는 신경들을, 중요한 운동 신경들은 살려 놓지만 감각 신경들을 제거하기 때문에 이 상흉부 쪽 그다음에 이쪽 이렇게는 감각이 소실되는 그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거는 혀의 암이죠. 지금 이거는 많이 크지는 않습니다. 많이 크지는 않고 어느 정도….

[이동훈 MC]
이게 큰 게 아니에요?

[송시연 이비인후과 전문의]
한 많이 잡아도 2기 정도. 여기가 이제 구강저. 혀를 이렇게 들었을 때 아래쪽. 이 부분에 생긴 겁니다. 여기는 이제 연구개라고 해서 목젖이죠. 목젖 위쪽에 이렇게 생겨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이거는 귀 앞쪽인데 귀의 암이 아니고 실제로는 여기 이하선이라고 침샘에 생긴 암이 피부를 뚫고 이렇게 나온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생겼을 때는 최대한 재건을 해줘야 하겠습니다. 그다음에 이런 걸 통해서 삶을 연장하고, 삶을 연장만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래서 또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삶의 질도 고려해 가면서 삶의 연장을 하는 그런 치료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윤윤선 MC]
미용적인 부분과 후유증이 있는 만큼 예방에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두경부암의 대표적인 후두암이나 구강암 같은 경우는 흡연이 큰 위험인자로 알고 있습니다. 또 다른 위험인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송시연 이비인후과 전문의]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암에서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실 담배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지만 담배 피운다고 다 암 걸리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술 먹는다고 다 암 걸리는 건 아니니까. 결국, 유전적인 베이스 위에서 술과 담배라는 발암물질이 들어가서 암을 유발하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거죠. 그 외에 다른 발암물질들도 있을 수 있겠고요.

요즘 두경부에서 좀 관심 있게 보는 것들이 바이러스입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라는 두 개의 바이러스인데,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는 아까 말씀드렸던 비인두암, 비인강암과 관련이 있고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구인두암하고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이거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고 있고 실제로 수술하거나 준비할 때 조직 검사에서 반드시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해서,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치료의 방침이 완전히 바뀌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요즘 항상 저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또 하나 중요한 건 특히 구강암 같은 경우에 맞지 않는 틀니 또는 지속적으로 너무 자극적인 음식을 한쪽으로만 계속 씹고 너무 많이 씹는다든지 하는 그런 것 때문에 이런 암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인도 같은 경우에는 쉽게 말하면 씹는담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인도는 구강암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씹는담배 때문에. 대만도 비슷한 게 있습니다. 담배는 아니지만, 그 비슷한 게 있어서 대만도 이 구강암이 많습니다. 그런 것들을 통해서 지속적인 자극이나 아주 마이너한 그런 작은 손상들이 반복해서 생기면서 그게 암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성 진지혜)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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