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12월 19일 대백프라자에서 영호남 청년 포럼 특강을 했습니다. 영남과 호남의 젊은이들에게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청년들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최저임금 문제뿐 아니라 대구 칠성시장 개 시장 폐쇄나 이슬람 사원 건립 갈등 문제처럼 다소 민감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또한 대구시장이지만 중앙정치에 대한 '훈수'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나올 거냐는 질문도 있었는데요, 어떤 대답을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와 광주는 그렇습니다. 2천 년 삼국시대부터 광주는 호남의 중심이었고 대구는 영남의 중심이었습니다. 대구 광주가 삼국시대 이후에 통일이 되고 난 뒤에 한국 통일이 되고 난 뒤에는 지방의 중심이 또 대구와 광주가 됐습니다. 삼국 통일이 되고 난 뒤에는 대구가 이제 신라가 통일했기 때문에 대구가 중심이 되었고 광주는 지방이 되었는데 그 이후에 조선시대에 와서 대구 광주는 대한민국 양대 지주가 되어서 서로 나라를 떠받드는 양대 기둥이 되었습니다. 해방 이후에 대구 광주는 수도권에 상응하는 지방의 중심지가 되었는데 이제 한 70, 80년이 지나고 나니까 지방이 전부 쇠락하면서 대구가 GRDP가 17위입니다. 꼴찌입니다. 전국에서. 17개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대구가 GRDP가 꼴찌고 광주가 15위입니다. 부산이 16위이고. 그만큼 대구 광주가 동반 추락을 했어요. 피폐해졌어요. 그래서 지난번에 광주 시청에 초청으로 갔을 때 강기정 시장님한테도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대구 광주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 달빛동맹을 맺어서 우리가 힘을 합쳐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자 그렇게 이야기해서 대구 광주가 힘을 합쳐서 상생하는 그런 길을 지금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 첫째 하는 사업으로 대구 TK 신공항과 그리고 광주의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같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마 지금은 국회가 열리지 않고 있지만 정상화되면 광주 군 공항 대구 TK 신공항 법안을 동시에 통과시켜 달라고 정부에 요청을 했습니다. 대구는 앞으로 미래 5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 대규모로 지금 산업 대개편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는 섬유 도시로 성장한 곳입니다. 그러나 섬유가 30여 년 전부터 쇠락하기 시작하면서 대구시도 같이 쇠락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 7월에 시장이 되고 난 뒤에 대구 미래 50년 사업을 하겠다. 앞으로 미래 세대를 위해서 대구의 산업구조를 개편하겠다. 5대 신산업으로 개편을 해서 대구가 미래 첨단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4년 동안 마련하겠다. 지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 개혁도 하자 이런 식으로 대구가 계속 몰락해서 되겠나, 그래서 내부 개혁 작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광주도 똑같은 상황일 겁니다. 강기정 시장님도 앞으로 잘하고 잘할 겁니다. 그러면 대구 광주가 지금 앞으로 같이 협력해야 할 사업이 공항 특별법 그리고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이거는 광주시의회가 2월에 한다고 해서 시의회에서 대구시의회로 내년 2월에 통과하자고 요청이 와서 우리도 그럼 그렇게 해라 그렇게 했습니다. 세 번째가 대구 광주를 잇는 달빛 고속철도 이것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광주천부터 시작해서 광주의 영산강, 황룡강 산업학부 계평산업??하고 대구 르네상스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하고 같이 추진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대구와 광주는 대한민국의 양대 지방의 축으로 다시 일어서는 그런 작업을 할 겁니다.
Q. 최저임금 손 봐야?
처음에는 최저시급 제도, 최저임금 제도를 하려고 할 때는 나는 최저임금을 대폭 올리는 게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것은 젊은이들의 아르바이트를 생각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이게 실시되면서 보니까 그게 젊은이들의 아르바이트는 아주 극소수고 실제로 문제 되는 것은 산업현장입니다. 특히 산업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채용할 수밖에 없는 중소업체들은 최저시급 제도를 끝까지 끌어올리고 최대한 많이 끌어올려 버리니까 중소기업 운영이 안 돼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컸다 이 말이야. 그래서 업종별 차등을 좀 하는 게 어떠냐. 또 지역별 차등을 좀 하는 게 어떠냐. 그게 일본이나 미국에서 시행하고 있죠. 지역별로, 업종별로 차등을 두고 A 지역에서는 최저시급이 만원이라면 B 지역에서는 한 8,500원 정도로 하자. 그 지역의 경제 사정에 따라서 그래서 최저시급 제도는 이것은 저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최저임금 제도는. 그러나 업종별 그리고 내외국인도 나는 좀 차등을 하는 게 옳겠다. 내외국인도 최저임금제는 차등을 두는 것이 좋겠다. 거기에 물론 인권을 내세워서 그렇게 하면 되느냐 그렇게 하지만 사실상 내외국인들 임금 차등 두는 것은 굳이 우리나라가 아니더라도 차등 두는 나라도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는 좀 있다. 이상입니다.
Q. 대구 칠성시장 개 시장 폐쇄해야?
저도 찬성합니다. 그런데 영업의 자유라는 게 있어요. 개고기가 식품위생법상 금지된 식품이라면 하면 안 되겠죠. 아직은 금지된 식품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죠. 우리 먹지 말자. 서로 권고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게 이제 식품위생법상 금지된 식품이 되면 당연히 그건 불법이기 때문에 강제 폐쇄를 할 수 있는데 그냥 권고하는 사항으로 지금 되어 있을 겁니다. 그래서 나는 개고기 안 먹습니다.
Q. 대구시 인권 증진위원회 폐지했는데?
위원회 없이도 대구시 공무원들이 잘할 겁니다. 그 위원회 없앤다고 인권이 후퇴하고 그런 거 아닙니다. 이 위원회 행정을 왜 하느냐, 이게 시정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무책임해서 그래요. 자기들이 책임 안 지려고 위원회 만들어서, 위원회 논의하라고 그러고 위원회 논의를 해보면 이게 허구한 날 탁상 공문만 버리고 결정이 안 돼요. 그러다가 결정이 되면 시정을 담당하는 사람들이나 나라도 마찬가지예요. 국정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위원회에서 했기 때문에 자기는 책임 없는 거야. 책임 행정을 안 하기 위해서 위원회 행정을 하는 거예요. 그 법에 강제로 돼 있는 것 외에는 위원회를 다 폐지했습니다. 위원회가 없다고 해서 공무원들이 거기에 또는 시청에서 거기에 등한시하고 하는 거 없습니다. 위원회라고 이렇게 해놨으니까 대학 교수분들 중에서 위원회 가담하는 게 일곱, 여덟 분 위원회에 가담을 하고 그게 무슨 짓입니까? 위원회 회의하려면 위원회 회의하는데 그 수당 다 나눠줘야 하고 그런 식으로 무책임한 행동을 하기 싫어서 나는 법에 강제된 위원회 외에는 다 해체해라. 다 해체해라.
Q. 이슬람 사원 건립 갈등 해결책은?
그건 종교의 자유입니다. 헌법상 종교의 자유는 그 누구도 침해해서는 되지 않습니다. 이슬람 사원 신축 가지고 대법원판결까지 받았는데 합법적이라고 판결이 났어요. 그걸 어떻게 짓지 말라고 하겠습니까. 그거 짓지 말라고 하면 종교 탄압이죠. 어느 종교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헌법에 반한다 그래서 시에서 할 일이 없습니다.
Q. 대선 출마하나?
3년 뒤에 그때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 정치하는 사람들은 국가를 한번 경영해보자는 거는 그게 꿈입니다. 누구나. 그런데 국가 경영의 기회는 한 사람한테 밖에 안 가죠. 그래서 하늘 문이 열려야지 국가 경영의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그게 열릴지 안 열릴지는 또 3년 후에 대구시장을 마칠 때쯤 되면 그때 가서 봐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은 대구시정에만 집중할 때입니다.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여기 와서 우리 광주에서 오신 분들도 강기정 시장님 많이 좀 도와주세요. 왜 대답이 없어요. 강 시장 열심히 할 겁니다. 잘 좀 도와주세요. 대구에 오셔서 좋은 기억만 갖고 가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