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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체크] 아침마다 안개 자욱한 대구·경북···일교차 큰 가을

지난주 반짝 찾아왔던 이른 초겨울 추위가 지나고, 계절이 다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우리 지역 계속해서 일교차는 크지만, 맑은 하늘에 완연한 가을 기운이 가득한데요.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 물결에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풍 물결은 빠르게 번지며 11월 초쯤에는 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요즘 아침마다 안개가 자욱합니다.


컬러 수증기 사진에서 현재 우리나라 고도 약 5km 부근에는 노란색으로 표현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 공기가 가라앉아, 남해상에 지상 고기압을 발달시켜 전국이 대체로 맑은 하늘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맑은 날에는 해가 지고 밤사이 지면의 복사냉각이 활발해지는데요.

그럼 지면 부근의 수증기가 응결해 안개가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실제로 이번 주 대구와 경북에도 아침마다 가시거리 200m 미만인 짙은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 수요일(25일) 대구·경북 가시거리 (23.10.25.08:00 기준)
▶ 봉화 : 120m ▶ 상주(화서) : 130m ▶ 군위 : 140m ▶ 의성(단북) : 160m ▶ 고령 : 190m

안개는 바람이 없고, 일교차가 큰 맑은 날 새벽에 발생하는데요.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에 더욱 짙게 끼는 경우가 많고요.

터널 입구와 출구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하게 짧아질 수 있어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짙은 안개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어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새벽부터 자욱이 껴있던 안개는 해가 뜨고 기온이 오르며 점차 사라지는데요.

이른 아침에 이동하실 때는 짙은 안개에 대비해 자간 거리를 넉넉히 두고 조심히 이동하셔야겠습니다.

당분간은 아침 안개와 큰 일교차만 주의하신다면 바깥활동하기에 무리 없겠습니다.





유하경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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