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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경상북도 경제 재건할 수 있을까?

◀앵커▶
경상북도가 온라인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의 수도가 되겠다며 야심 찬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잇따른 대기업유출에 새로운 경제 동력을 찾아야 하는 경북이 메타버스란 신산업으로 지역 경제를 재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장음▶
"갈 데가 없어요. 오아시스(가상현실)를 빼고는"

◀기자▶
영화 속 주인공이 안경처럼 생긴 장비를 쓰자, 가상 세계로 이동합니다.

타인과 접촉하자, 촉감이 현실 속 육체까지 전달됩니다.

하지만, 영화처럼 완전한 메타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곳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아직 없습니다.

먼저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경상북도가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선포하며 뛰어들었습니다.

기본계획을 통해 경상북도가 밝힌 과제는 크게 두 가지.

첫째는, 구미를 중심으로 한 기반 시설 조성입니다.

메타버스 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혼합현실, 즉 XR 기기 개발지원센터와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위한 5G 시험대가 이미 구미에 구축돼 있는데, 이 기관들을 통합해 운영할 사령탑으로 '메타버스 융합진흥센터'를 세우고 인공지능 선도주자인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분원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병구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
"XR(혼합현실) 안경을 끼고 보려면 서버하고 안경 기기가 통신을 해야지 않습니까. 5G 통신을 기반으로 해야 하는 거고 전문가들도 여러 사람이 (구미에) 있지 않습니까. 전문가들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정제된 기술을 초급 기술자에게 알려준다는 거죠."

다음으로, 메타버스를 채울 경북 만의 콘텐츠 기획입니다.

통합 신공항을 배경으로 한 가상현실, 이른바 '메타 포트' 속에서 완공된 신공항에서 면세점 쇼핑도 해보고.

◀이철우 경북도지사▶
"뉴욕으로 날아갈 때 어느 경로가 더 좋은지, 공항 안에서는 어떤 음식들을 어떻게 제공하는 게 좋은지, 얼마나 수속을 빨리 밟을 수 있는지, 과연 활주로가 몇 킬로미터 돼야 큰 비행기가 앉을 수 있는 건지··· 메타버스 안에서 다 실험을 (해보려 합니다.)"

불타 없어진 황룡사 일대의 신라 왕경과 안동에서 우연히 발견된 훈민정음해례본을 배경으로 타임머신 체험도 마련합니다.

이러한 계획을 통해, 관련 기업을 지금보다 3배에 가까운 1천 6백여 개를 유치하고 관련 인재를 6천여 명까지 양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전문가들은 인재가 핵심인 만큼, 지역 대학의 인재가 경북 메타버스 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최근 경북 도내에 있던 대기업이 잇따라 철수 계획을 밝히면서 미래 먹거리 발굴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해졌습니다. 경상북도가 메타버스란 신산업에 얼마나 전문적으로 접근할지가 관건입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이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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