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수사 개입 발언'을 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를 엄중 경고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2월 17일 오전 최고위원 회의에서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민주당에서 이 대표 방탄을 치면 치는 대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여기서 고위 관계자는 최소 수석급 이상을 말한다"며 "찾아내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니, 자신도 검사라고 착각을 한 것인지, 아니면 진짜 검사 출신 비서가 입을 가볍게 놀린 것인지, 그도 아니면 뭐라 말하든 대통령은 모를 것으로 생각하고, 대통령을 무시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해당 발언은 수사 불개입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실에서 나와서는 안 되는 발언"이라며 "그자가 누구인지 윤석열 대통령은 찾아내 엄중 경고 조치해야 할 것이다. 초창기부터 불필요한 설화로 문제를 일으킨 대통령실 참모들이 여럿 있었다. 그들이 대통령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지지율을 떨어뜨렸다는 사실 또한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