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월 29일 월드컵 축구 얘기로 뉴스데스크 시작하겠습니다.
윤윤선 앵커, 가나와의 2차전 너무 아쉬웠죠?
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마음 졸이면서 대표팀을 응원했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이었을텐데요, 가나전 3대 2 패배로 우리 대표팀은 16강 진출을 위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험난한 길목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패배의 아쉬움보다 포르투갈전 승리를 기원했는데요,
11월 28일 밤 뜨거웠던 응원 현장을 손은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잇단 슈팅에 환호가 터지다가도.
◀현장음▶
"가자~ 와!"
가나에 두 골을 먼저 내준 채로 허무하게 전반전이 끝나자 머리를 부여잡고 탄식했습니다.
◀현장음▶
"아~~"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의 도움으로 조규성의 첫 헤딩 골이 나오자 다시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고.
◀현장음▶
"우와아아아아~~"
3분 뒤 조규성의 헤딩으로 동점 골이 터졌을 땐, 모두 벌떡 일어나 얼싸안고 목청껏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현장음▶
"대! 한! 민! 국! (짝짝짝짝짝)"
기쁨도 잠시, 가나의 세 번째 골에 다시 가슴을 졸이고.
추가 시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칠 때마다 안타까움의 비명이 터져 나왔습니다.
◀현장음▶
"아! 아! 아~~~"
결국 가나에 3대 2로 지며 우리 대표팀은 조별리그 1무 1패를 기록했습니다.
새벽까지 손에 땀을 쥐며 응원한 시민들은 종료 직전 코너킥 기회를 얻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운 선수들의 다음 경기 승리를 기대했습니다.
◀박동빈 대구 북구 산격동▶
"진짜 너무 아쉬운데… 포르투갈전 무조건 이길 겁니다, 진짜로. 화이팅!"
◀백경대 대구 수성구 만촌동▶
"포르투갈전은 진짜 그때는 제가 지금보다 더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대표팀은 오는 토요일 피파 랭킹 9위 포르투갈과 운명의 3차전을 치릅니다.
포르투갈을 이겨 승점 4점을 만들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한 골 차이로 이기는 등 힘든 경우의 수는 많지만, 그래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실낱같은 희망은 남아 있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