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중장년,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암 발생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 발생이 20년 사이 5배 가까이 늘었는데요, 전이되고 나면 완치가 어려워서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양관희 기잡니다.
◀기자▶
국내 암 발생률은 해마다 3~4% 정도 늘고 있습니다.
고령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령화 영향으로 대표 암의 자리에도 변동이 생겼습니다.
발생 건수로는 여성 암인 유방암이 가장 많고 증가율은 남성 암인 전립선암이 가장 높습니다.
전립선암은 남성 4대 암의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립선암의 원인은 나이, 호르몬, 식생활 등이 꼽힙니다.
예후는 좋은 편이지만 증상이 거의 없어 골반이나 척추로 전이되고 난 뒤에 알게 되면 완치가 어렵습니다.
◀권태균 원장 칠곡경북대병원▶
"전립선비대증과 증상이 똑같습니다. 소변보기 불편하고 잔뇨감이 있고 이런 증상들 있잖아요. 전립선비대증 증상이냐 암 증상이냐, 구별 못합니다."
전립선암 조기 발견을 위한 새로운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CT 촬영할 때 환자 몸에 넣는 동위원소 물질을 개발해 암 진단과 함께 확산 여부를 판별합니다.
◀ 이창구 실장 칠곡경북대병원 핵의학과▶
"기존의 사용하던 방사성 동위원소가 아닌 전립선암에 섭취되도록 만들어진 동위원소를 개발해서 그것을 환자 몸에 넣어서 암을 검사하도록 만들어진 검사입니다."
술, 담배와는 큰 관계가 없지만 고령화에 따른 질병이어서 육류 섭취를 줄이고 운동을 하는 것 말고는 뚜렷한 예방법은 따로 없습니다.
◀권태균 원장 칠곡경북대병원▶
"정설은 아닌데 가지 지방산이 많은 음식이 암을 더 잘 유발합니다. 채소에도 (가지 지방산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푸른색 피망은 가지 지방산이 적고 노란색, 빨간색은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리코펜이 많은 토마토와 수박, 커큐민이 든 카레, 제니스테인이 많은 콩을 많이 먹고 땀이 흐를 정도의 운동을 하면서 50대 이상은 1년에 한 번 검진을 받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CG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