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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방문과 방류에 대한 일본 내 반응…히로시마 'G7' 관련 이모저모

최근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앞두고 우리 시찰단이 일본을 찾았습니다. 시찰단이 어떤 결과를 내어놓을지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대부분 방류에 관대한 일본 내에서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소신있는 목소리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히로시마에서 펼쳐진 G7 정상회의에서도 후쿠시마산 사케와 식재료가 오르기도 했는데요. 오염수 관련 현지 이슈와 G7에 대한 일본 내 반응, 그 밖에 일본 사회의 뜨거운 현재 이슈를 대구MBC 시사 라디오 방송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이재문 대구MBC 통신원에게 들어봤습니다.

Q. 세계 각지 뉴스 현지 통신원 통해 직접 듣는 월드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일본 연결돼 있고요. 이재문 통신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A. 네, 안녕하십니까?

Q. 오늘 도쿄 아니시라면서요?

A. 네, 조금 외곽으로 나와 있습니다.

Q. 알겠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이야기부터 먼저 듣고 싶은데요. 일본에 입국한 시찰단 일행이 현지에서 현장 점검하고 있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이 소식을 어떻게 다루고 있습니까?

A. 네, 그렇습니다. 지난 21일, 5박 6일 일정으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유국희 단장을 필두로 21명의 전문가가 일본에 들어왔습니다. 

우선 시찰단이 오게 된 배경 등을 자세히 전했고요. 내용으로도 22일에는 방사능 물질을 제거하는 설비가 어떻게 작동되고 있는지 그리고 23일에는 오염수가 방출되는 설비가 어떤 구조인지를 점검했다고 전했고요.

이번 시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그리고 양국 간의 현안 문제인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Q. 지금 통신이 불안정해 보이긴 하는데 혹시 숨을 조금 낮춰주시고요. 다시 또 마이크로 타고 들어오는 음이 있어서 저희가 볼륨을 좀 높여보겠습니다. 숨은 조금 낮춰주시고요. 

일본 시찰단을 바라보는 일본 현지 국민들 일본 반응은 좀 어떻습니까?

A. 일본 내의 반응으로는 사실 큰 화젯거리가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이고요. 이를 계기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그리고 한국에서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의 해제 등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희망에 대한 환영이고요. 

일본 내에서는 조만간 오염수의 해양 방류는 이미 기정사실이고요. 이에 강하게 반발을 하고 있는 한국이 자국 전문가 시찰단을 통해서 긍정적인 답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긍정적이라면 일본 입장에서 수산물 수출도 이제는 규제가 해제되고 그리고 방류가 되기까지를 말하시는 거겠죠? 

사실은 일본 내에서도 반대도 있고 말씀하신 대로 찬성도 있는데 원전 오염수에 대해서 언론은 어떻게 보도하고 있습니까?

A. 언론에서는 알프스 처리를 한 처리수라는 표현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요. 희석을 해서 방류를 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한국이 근거도 없는 불안과 불신으로 후쿠시마를 중심으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고요. 

일본 측은 IAEA 국제원자력기구 시찰도 받았고 긍정적인 평가도 받았고 얼마 전에 있었던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도 IAEA와 함께 진행된 일본의 투명성 있는 노력을 환영한다는 일본의 노력과 그리고 처리수, 일본이 표현하는 처리수 해양 방출에 대해 평가가 있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Q. 일본 언론의 시각인 것이죠. 저희 국내 언론에서는 G7 정상들이 IAEA의 독립적 검증, 여기에 방점을 두고 일본 정부가 일방적인 그런 자료 제출 이런 것들을 좀 하지 않아야 한다. 이쪽에 주목하고 있거든요. 

어쨌든 일본 내에서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교수나 어민들도 국내에서 목소리를 전해주고 있는데 일본 내 반대 목소리는 여전히 있습니까?

A. 네, 그렇습니다. 얼마 전에도요. 지난 5월 16일 도쿄시내 히비야 공원에서요. '도쿄행동516'이라는 집회가 있었습니다. 

오염수 방류가 바로 코앞에 닥친 현실을 앞두고 저지를 하겠다는 500여 명의 시민 행동이었고요. 도쿄전력 본사 앞이나 긴자거리 등을 돌면서 호소와 이해를 구했습니다. 

참가했던 오오카 씨라는 분은 이렇게 원전 사고가 없었던 것처럼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출을 하려고 하고 그리고 원전 재가동을 하는 것이 일본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데모에 참가했다고 얘기를 했구요. 

주최 측 사무국장 타니 씨는요. 어떻게든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고 싶지만, 혹시 방류가 되더라도 그것이 몇십 년이나 이어지는 것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하며 짧은 기간 안에 멈춰 세우는 운동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할 것이고요. 그리고 바다는 전 세계가 이어져 있고 바다는 쓰레기장이 아니다라고 호소를 했습니다.

Q. 이제 임박했습니다. 6월, 7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또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초대가 됐었는데 일단 G7에 대한 평가 일본 현지에서는 어떻습니까?

A. 이번 G7 정상회담에는 주요 7개국 외에도 한국, 인도 등 초청국 8곳까지 모두 포함해서 15개국 정상들이 참석을 했습니다. 세계 정상들 방문에 경계 태세도 역대 최고로 강화되었고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도 참가를 해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역시 히로시마는 원폭이 투하되었던 비극의 도시입니다만 화합이나 종전의 상징으로 비춰지게 되어 있고요.

특히 이곳은 그 기시다 총리의 선거구이기도 합니다. 30%를 밑돌았던 여당 지지율이 45%까지 급등하고요. 

국내 여론도 호의적인 반응입니다. 여론조사에서는 핵무기 피해지에서 각국 정상이 핵무기 근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는 점에서 80%가 넘는 긍정적인 반응이었다고 하고요. 실효성이 안 보인다는 과제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원폭 피해의 히로시마는 일본의 가해 역사로 시작되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Q. 앞서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것이죠. 일본에서는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후쿠시마산 사케와 식재료 이번 정상들한테 제공했잖아요. 일본에서는 반응이 어떻습니까?

A. 그런 노력은 일본 정부는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역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종식되었다는, 그리고 후쿠시마가 부흥에 성공했다는 것을 전면적으로 계속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런 이유로 지난번에 있었던 도쿄 올림픽에서도 전혀 무관한 후쿠시마 지역에서 올림픽 경기를 진행하기도 하고 선수촌에서 식재료를 후쿠시마 산으로 제공을 하는 일을 계속해 왔구요. 이번 G7에서도 정상들의 식사에 후쿠시마 농수산물을 선보여서 안전성을 내세우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여론도 그렇고 일본 국민들도 이제는 둔감해져 있거나 아니면 의식 없이 후쿠시마산을 이미 섭취하고 있고요. 전국 체인 요식업체에서도 오히려 후쿠시마 농산물을 쓴다고 표방을 할 정도이고 이를 응원하는 시민들도 많아서 오히려 한국과 중국 등의 과민 반응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Q. 끝으로 짧게 듣겠습니다. 일본도 줄어든 인구 감소 대체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이민 유지 정책, 유치하는 정책 펴고 있다면서요?

A. 네, 그렇습니다. 우선 저출산 고령화에 대해서는 일본도 인식된 지가 오래됐습니다만 인구가 1억 2,500만 명인데요. 매년 50만 명 이상 줄고 있습니다. 75세 이상의 후기 고령자만 해도 20%를 향하고 있고요.

생산연령 인구가 1,000만 명 이상 20년 사이에 줄고 있어서 외국인 노동자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기능실습제도라는 것이 저임금 착취로 달리고 있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시점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Q. 일본에서 이재문 현지 통신원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A. 네, 감사합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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