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의 조경태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대통령이라는 직함도 부르기 싫을 정도의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친한계인 조 의원은 12월 1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그분 이야기는 하지 말라. 이제 윤석열 씨라고 하겠다. 그분이 대통령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동훈 대표가 주장한 대로 당론을 탄핵 찬성으로 정해야 한다"면서 "오늘도 정말 많이 인내하고 있는데, 국민들은 쌍욕을 할 정도로,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담화 발표였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본인 때문에 얼마나 많은 군인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금 고통받고 있고 또 한 분은 또 자살까지 시도한 상황 아닌가?"라며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지금이라도 즉각적으로 내려와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한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그 세력들은 과연 이번에 대통령의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에 찬성하는지부터 입장을 밝히는 게 좋겠다"면서 "한동훈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아시다시피 비상계엄이 나설 때 비상계엄을 해제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라고 답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것에 대해 조 의원은 "권성동 의원이 어떻게 원내대표를 하나?"라며 "권 의원을 지지하고 찍었던 분들이 과연 이번에 비상계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입장들을 좀 커밍아웃해서 다 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