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정비사업으로 산책로 공사가 예정된 금호강 팔현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수리부엉이가 발견됐습니다.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는 6월 9일과 10일 팔현습지 현장 조사에서 수리부엉이 한 쌍이 잇따라 목격됐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이전에는 팔현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얼룩새코미꾸리가 목격된 데 이어 2급인 수리부엉이까지 목격됐지만 환경영향평가서에는 누락됐다며 평가가 부실하게 진행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 정비사업을 벌여 금호강 3.77km 구간에 제방을 폭 5m에서 7m로 넓히고 교량형 보도교를 건설할 예정인데 환경단체는 대구 3대 습지로 불리는 팔현습지의 가장 핵심적인 생태 구간이 훼손된다며 건설 사업을 반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