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순위가 상위권에 머무르면서 삼성 팬들의 열기도 같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온도'로만 따지자면 1980년대와 1990년대를 이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해태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렸던 1986년 10월 22일, 삼성이 역전패당하자 흥분한 관중들이 해태 구단 버스에 불을 지르는 일까지 있었죠. 팀이 졌거나 지고 있을 때 상대 팀 선수에게 물건을 던지는 일도 흔했고 경기장 바로 앞에서 암표를 팔기도 했는데요, 어떤 의미에서는 '암흑기'를 거쳐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86년, 1990년, 1991년 삼성의 홈구장이었던 대구 시민운동장 야구장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