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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건강한 노년을 위한 ‘치매’ 바로 알기 ②치매의 원인과 위험인자

나이가 들면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여러 질환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중 건강한 노년 최대의 적은 치매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고령화 사회의 그늘’로 불리는 치매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지, 신경과 전문의 권오대 교수와 알아봅니다.

[권오대 신경과 교수]
해마가 기억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왼쪽 해마와 오른쪽 해마는 그 기능이 다릅니다. 왼쪽 해마는 언어, 말을 기억하게 하고, 오른쪽 해마는 시공간에 관한, 예를 들어서 길을 찾는다든지 또 그림을 그린다든지 이런 기억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 두 기능이 절묘하게 조합이 돼서 뇌 전체 기능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사람은 손 그중에도 엄지손가락 그리고 언어 기능, 이 부분이 다른 어느 동물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하기에 사람을 만물의 영장이라고도 이야기하는 것이죠.

[윤윤선 MC]
정말로 우리의 모든 활동을 담당하는 뇌 기능입니다. 이 뇌가 영구적인 장애를 갖게 되는 것을 치매라고 한다고 말씀을 주셨는데 왜 장애를 갖게 되는 걸까요? 만성적인 스트레스 이런 것도 혹시 원인이 되지 않을까 좀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권오대 신경과 교수]
대표적인 것으로는 알츠하이머 병이 있습니다. 독일의 의학자 알로이스 알츠하이머가 처음 보고한 병인데, 이 병은 뇌에 있으면 안 되는 이상 단백질이 자꾸 쌓이게 됩니다. 이상 단백질이 자꾸 쌓이면서 정상적인 신경 기능을 방해하게 되고, 이 단백질이 너무 많이 쌓이면 결국 일상생활이 되지 않는 것이죠.

두 번째로는 혈관성 치매가 있는데요. 이것은 흔히 말하는 중풍 뇌졸중과 원인이 같습니다. 그 외에도 핏속에 있어야 할 것이 없다거나 없어야 할 것이 있으면 치매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목에 있는 갑상샘이라는 호르몬을 내는 샘이 있는데, 이 갑상샘 호르몬이 적게 나오거나 안 나오면 치매가 발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갑상샘 호르몬 저하는 호르몬만 보충하면 완치가 될 수 있는 희망이 있는 것이죠.

뇌종양 환자나 뇌에 출혈이 생긴 경우는 종양이나 출혈을 제거하면 인지기능이 더 나빠지지 않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뇌가 자연적으로 회복한 능력으로 인해서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몸에 좋지 않은, 예를 들어서 알코올을 과다하게 섭취한다거나 산업 현장에서 중금속에 오랫동안 노출되는 경우도 역시 이 물질 때문에 치매가 올 수 있는데, 미리미리 예방하고 절주한다든지 그런 걸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뇌염도 역시 조기에 발견하면 요즘은 거의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는 원인이고요. 다음에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은 이미 병이 생겼을 때 뇌에 어느 정도 손상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완치를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게 되면 적어도 진행을 늦춘다거나 또는 어느 기간 동안 인지를 좋게 만들 수 있는 치료 방법이 개발돼 있습니다.

(구성 차승희)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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