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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잔류 대구FC…합계스코어 6-5, 결국 세드가와 고참 이용래와 이찬동


연장까지 이어진 승강플레이오프에서 대구FC가 극적 잔류를 결정지었습니다.

1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플레이오프 충남아산과의 2차전에서 대구는 세징야와 에드가의 득점과 연장 전반 터진 이찬동의 결승 골에 힘입어 3-1, 합계 스코어 6-5로 플레이오프 승리를 확정합니다.

지난 28일 천안에서 펼쳐졌던 1차전에서 3-4로 1패를 안고 시작했던 대구는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 속에 만원 관중 앞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 임했습니다.

승리 그 이상의 결과가 필요했던 대구는 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득점으로 1-0, 아산에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합니다.

추가 골이 절실했던 대구는 후반 38분 이용래의 슈팅을 에드가가 살짝 방향을 바꾸며 추가 골과 함께 잔류를 손쉽게 결정짓는 듯 했습니다.

그대로 대구의 잔류로 마무리될 듯 했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아산의 슈팅 상황에서 에드가의 핸드볼 파울이 VAR 끝에 인정되며 페널티킥을 허용해 2-1, 합계 스코어 5-5로 동률을 이룹니다.

길게 이어진 후반 추가시간 비록 실점도 있었지만, 대구는 교체 투입됐던 아산 호세의 심한 반칙이 역시 VAR로 다이렉트 퇴장까지 인정되면서 연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연장전에서 초반 수적 우위를 바탕에 둔 대구는 이찬동의 결정적 한 방이 터지며 다시 대구의 잔류로 기울었고, 승부는 그대로 마무리되면서 대구는 2025시즌도 K리그1 무대에서 함께합니다.

비록, 잔류에는 성공했지만, 팀의 부족함도 여럿 보였던 대구로서는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극적 잔류를 결정지으며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이후 최대 위기의 순간에서 간신히 벗어났습니다.

여전한 세징야와 에드가에 대한 의존도를 승강플레이오프에서도 유감없이 보여준 대구는 팀의 바탕인 선수들이라는 점에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는 한편, 별다른 변신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보여줍니다.

어린 선수들에 대한 발굴에 팀 컬러를 보여왔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 시즌 중반 이후 나타난 대구는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의 경우, 팀내 고참 선수인 이용래와 이찬동의 활약이 없었다면 잔류는 쉽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팀 변화에 대한 요구와 문제점을 분명하게 볼 수 있었던 2024시즌을 극적 잔류로 마무리한 대구가 별다른 대처를 못 한다면 다음 시즌도 강등권 탈출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입니다.
(사진제공-대구FC)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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