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대구지역에 5개월 만에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6월에 대구에서 2개 아파트 단지 731가구가 분양됩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성구 황금동 '호반써밋 골든스카이' 677가구, 만촌동 '청구매일맨션 재건축' 54가구입니다.
대구에서 아파트 분양은 2023년 1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그러나 대구에는 13,000가구가 넘는 미분양 물량이 쌓여 있어서 청약률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17,979가구, 비수도권은 19,754가구가 분양 예정입니다.
지난 5월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1,365가구로 전월(7만2,104가구)보다 1% 감소했습니다.
미분양 주택은 2022년 2월 75,438가구로 정점을 찍고 지난 3월에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뒤 5월까지 2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다만 감소 폭이 크지 않고 최근 분양시장의 물량이 많지 않았던 영향 등을 감안하면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1·3 부동산대책 등 본격적인 규제 완화책이나 2023년 초 소폭 회복된 주택 매수심리 등이 일부 미분양 해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직방 측은 기준금리 동결과 미분양 감소 등과 같은 시장의 변화가 있지만, 6월에 그동안 연기된 물량이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