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안동‧포항MBC NEWS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대구MBC 뉴스데스크 사회대구MBC 뉴스투데이 사회

포항 송도해수욕장 16년 만에 재개장

◀앵커▶
경북 동해안에서 가장 유명했던 포항 송도해수욕장이 2023년 여름 재개장을 목표로 준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07년 폐장한 지 16년 만인데요, 동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이 폐장하고 다시 문을 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이규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포항 송도는 동해안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이었습니다.

길이 1.3km, 폭 70m에 이르는 드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철강산업단지가 들어서고 물길이 바뀌면서 백사장이 유실되고 바다는 오염됐습니다.

결국 2007년 송도해수욕장은 아름다운 추억만 남긴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스산함만 감돌던 송도해수욕장은 2012년부터 시작된 백사장 복원 공사로 예전의 모습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데 성공합니다.

300억 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불과 10여m밖에 남지 않았던 백사장은 현재 최대 50m까지 넓어졌습니다.

해수욕장은 운영하기에 부족함은 없어 보입니다. 

2022년에는 수질과 백사장 모래 품질이 해수욕장으로 적합하다는 판정도 받았습니다.

여건이 갖춰짐에 따라 포항시는 2023년 여름 송도해수욕장을 재개장하기로 하고 편의 시설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워터폴리 옆에 바다시청을 새로 짓고 명물인 다이빙대도 정비해 다시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명현 송도해수욕장 상가번영회장▶
"저희가 새롭게 다이빙대를 활용을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많은 관광객이 오셔서 다이빙하는 모습도 보고."

상인들은 부푼 마음으로 송도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주민들은 해수욕장이 다시 문을 열면 송도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석하 송도개발위원장▶
"해수욕장 개장과 더불어서 정말 긴 시간 동안 침체한 지역 상권이 좀 되살아나서 지역 주민들의 얼굴에 주름살이 확 좀 펴지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수질 오염은 지난 2007년 해수욕장이 문을 닫은 원인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재개장 후 관광객들이 다시 포항 송도를 찾았을 때 깨끗한 환경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광지의 성패는 첫인상을 어떻게 남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 취재 노영석)

이규설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