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정치지역심층보도2024총선2024총선대구2024총선경북

[심층] 이준석 대구 출마 저울질···국민의힘 아성에 균열 가능할까?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의 지역구 선택은?
설 연휴 직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출신이 중심이 된 제삼지대가 개혁신당으로 합쳤습니다.

이준석, 이낙연 공동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기로 했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연휴 마지막 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했습니다.

많은 얘기가 오갔는데, 이 대표는 자신의 출마 지역구로 수도권과 대구 5~6곳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언제쯤 결정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지도부급 인사들 같은 경우에는 마지막에 후보 등록일 앞두고 전략적 판단을 할 거로 보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대구에 출마한다면 가장 반개혁적인 인물과 붙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본다면 대구에 출마한다면 국민의힘 현역 중진 의원이 있는 지역구 출마를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천하람 최고위원도 대구 출마 가능성 내비치기도
1월에는 천하람 최고위원이 대구를 방문해 자신의 출마 지역구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순천을 우선 생각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대구 출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천 최고위원은 자신뿐 아니라 이미 대구 전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가 있다며 인력풀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름값 있는 이준석, 천하람 2명이 함께 대구에 출마한다면 제법 영향력 있는 바람이 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전망입니다.



국민의힘 공천 변수···갈 곳 없는 중진?
개혁신당이 대구·경북을 전략적으로 노리는 또 하나의 요소는 국민의힘 공천입니다.

2월 15일과 16일, 지역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이 이뤄지는데요.

전국에서 가장 늦은 일정입니다.

국민의힘의 지지세가 가장 큰 곳, 영남입니다.

그중에서도 대구·경북은 부산·경남과 차원이 다른 지지세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국민의힘이 부산·경남에서는 중진 인사들을 민주당 의원이 있는 지역구로 차출하고 있습니다만, 대구·경북은 그마저도 없습니다.

모든 지역구가 국민의힘 차지다 보니 차출해서 싸움을 붙이는 상황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선거 때마다 그렇듯 대구·경북 이미 물갈이는 예고돼 있고, 공천 과정에 작지 않은 공천 갈등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그 과정에 현역 의원들이 나와 개혁신당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도 국민의힘···그렇다면 제2당은?
지난 21대 총선, 대구와 경북은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이 싹쓸이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시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됐습니다만 그 뒤 복당하면서 일당 일색이 돼버렸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내고 지역에 따라 최고 39%의 득표율을 올리며 선전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당선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김부겸이라는 거물급이 있었지만 보수 아성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22대 총선, 이제 채 두 달이 남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이 여전히 독주할 것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제2당의 자리를 민주당이 차지할지, 개혁신당이 차지할지, 또 국민의힘 아성에 균열을 얼마나 낼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조재한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