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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환경운동연합 "금호강에 파크골프장 또 짓는다고?"

대구시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공약 가운데 하나인 파크골프장을 더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024년까지 4곳을 새로 짓고 2곳에는 홀을 더 늘리겠다는 겁니다. 이미 대구의 파크골프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환경단체는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새로 짓는다는 곳이 금호강 둔치인 만큼, 야생 동물과 식물들이 살 곳을 잃어버린다는 겁니다. "이미 대구의 파크골프장이 서울과 부산에 비해 3배가량 많다"며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승렬 대구환경운동연합 의장
230만의 인구가 있는 곳에 파크골프장이 금호강에 14개가 있는 거예요. 대구 전체로 치면 28개고요. 그런데 서울·부산·울산 합한 게 같은 숫자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안 듭니까? 인간이 인간일 수 있고 인간이 문명인일 수 있는 절대적인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뭐냐 하면 역지사지의 능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저는 봅니다. 누군가가 우리 집에, 제가 밥 먹는 부엌에, 식당에, 수돗가에, 우물가에 웬 낯 모르는 사람들이 막대기 하나씩 들고 와서 1m 간격으로 우리 집을 포위하고 웅성거리고 소리 지르고 딱딱 소리 나고 저는 한순간도 살 수 없을 겁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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