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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변화에 맞는 일자리 정책은?

◀앵커▶
MZ세대라고 불리는 대구와 경북의 젊은 세대는 직업의 선택 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을까요?

당연히 수입과 안정성을 앞자리에 세우겠지만 근무 환경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노사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자 위주의 일자리 정책을 탈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균관대 경제학과 조준모 교수가 2021년 기준, 대구와 경북지역의 세대별 직업 선택의 기준을 분석했습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까지의 이른바 MZ세대는 수입과 안정성에 이어 근무 환경이 직업 선택의 기준이라고 답했습니다.

대구는 장치·기계조작원, 단순 노무 등의 종사자 비중이 감소하고 전문가와 사무종사자의 비중이 확대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조준모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지역이 일자리 정책에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일자리 정책이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너무 중앙 단위의 붕어빵식 정책이 많이 있어서 지역의 노동 공급이 반영된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여성의 경력 단절을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은 대구 31%, 경북 32.8%로 부산, 울산, 경남 등 다른 경상도 지역과 비교해 높았습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주최한 '지역 일자리 트렌드 변화와 대응 과제' 세미나에 참가한 대구·경북연구원 김용현 선임연구원은 일자리와 고용, 노동 정책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령 취업자를 위한 사회 안전망을 마련하고 여성, 저학력 취업자에 대한 일자리 교육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용주와 피고용주와의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자 위주의 일자리 정책을 탈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새 정부의 산업 정책에 지역 일자리 정책을 연계해 지역형 일자리 창출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현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지난 정부에서는 너무 노동자 중심으로 일자리 대책을 많이 하다 보니까 고용주와 피고용주 그러니까 취업자 간의 갈등 문제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최저 임금이라든지 52시간 근로제, 그래서 이런 부분을 아울러서 통합해 일자리 대책이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구와 경북의 특색에 맞는 차별화된 일자리 정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CG 김현주)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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