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중구청 공무원이 매장 바닥에 맥주를 고의로 쏟는 등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구청장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대구 중구청장은 6월 18일 구청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물의를 일으킨 중구청 직원의 맥주 사건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해당 업체 사장님과 주민 여러분, 그리고 이번 사건을 접하신 많은 분께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결과에 따라 모든 행정적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 중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하소연이 담긴 글이 올라왔습니다.
마감 직전 가게를 찾은 일행들이 가게 바닥에 일부러 맥주를 붓고 '구청 직원인데 동네에 모르는 사람이 없다,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작성자는 주장했습니다.
또 바닥에 쏟아진 맥주를 치우던 아내와 응대를 하던 자신에게 폭언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행 4명은 모두 중구청 소속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