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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국민의힘이 못 하는 것은? 여론 조작을 잘 못해"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9월 14일 뉴스타파 사무실과 JTBC 본사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압수 수색했습니다. 뉴스타파 전문위원이었던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2021년 9월 15일에 만났고,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대선을 사흘 앞둔 2022년 3월 6일에 뉴스타파가 공개했는데요, 뉴스타파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수사를 무마해 줬다"는 취지로 김만배 씨의 음성을 공개했는데, 검찰은 두 명의 대화 이후 김 씨가 신 전 위원장에게 1억 6,500만 원을 건넨 점으로 미뤄 부정한 청탁으로 허위 인터뷰를 내보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는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이 아니라 정권을 수호하는 정치검찰이 얼마나 악랄하게 언론을 탄압하는가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준, 역사에 영원히 남을 기장 치욕적인 현장의 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언론계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전선을 대구로 펼쳤는데요, 국민의힘 양금희 위원장과 강대식, 김상훈, 윤두현 국회의원과 당원 8백여 명은 다음 날인 15일 옛 대구백화점 앞에서 야외 집회를 했습니다. 이들은 "대장동 댓글 조작, 드루킹 댓글 조작, 김대업 병풍 사건을 3대 대선 공작"이라면서 "선거를 앞두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강대식, 김상훈 의원의 이야기 직접 들어봤습니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
이렇게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 또 이렇게 특정 언론하고 이렇게 손을 탁 잡고 민심을 왜곡해도 너무너무 왜곡하는 이런 여론 공작 사건이 자행되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공작 누설을 이렇게 퍼뜨려서 우리 국민을 기만하고 주권을 찬탈하는 행위는 여러분, 국기 문란이죠? 국민 대반역죄죠? 그렇습니다. 공작 뉴스와 이 부정선거를, 사건을 우리 철저히 파헤쳐서 이 일당들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응징할 것을 여러분과 함께 촉구합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작년 4월에 벼랑 끝에 걸린 대한민국을 건져 올린 사람이 누굽니까? 여러분, 여기 대구 시민 여러분들이죠. 우리 대구 당원 여러분들이죠. 우리 대구 시민, 대구 당원들 없었으면 작년 4월 국민의 힘 대선 승리 불가능했습니다. 왜? 0.74%밖에 못 이겼기 때문에. 그 차이를 메꿔주시고 대한민국을 살리신 분이 우리 위대한 대구 시민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우리 국민의힘이 못 하는 게 있어요. 우리 국민의힘이 잘 못하는 게, 우리는 뭘 잘 못하냐 하면 선전 선동을 잘 못해, 여론 조작을 잘 못해, 여러분 인정하십니까? 대선 직전에 누구라도 가짜 뉴스 만들어서 언론을 통해서 퍼뜨리고, 그것이 자기 당 후보의 대선 승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도록 하겠다는 욕심들을 다 가질 수 있어요. 그렇지만 그건 안 되죠. 이제 대한민국 대선 앞두고 여론 조작해서 가짜 뉴스 퍼뜨리는 거, 이제는 종식해야 합니다. 끝장내야 합니다. 여러분 그렇게 생각하시죠 ?

1억 6,500만 원, 여러분, 여러분하고 인터뷰 한번 하고 책 세 권 사주고 1억 6,500만 원 주면 여기 안 할 사람 누가 있습니까? 1억 6,500만 원, 상식적인 돈이 아니죠, 여러분?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지난 대선 때 뉴스타파라는 매체를 통해서 대선 공작 여론 조작 뉴스가 나가자마자 이재명 후보가 자기 SNS에 바로 글을 올렸습니다. 이거는 뭐냐, 뉴스타파를 통해서 이미 이런 기사가 나갈 것으로 이재명 후보는 예상하고 있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맞습니까, 여러분? 불과 대선 열흘 전에 여의도 연구소에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는 우리 당 후보, 윤석열 후보가 10%, 11% 꾸준하게 이기고 있었어요. 그런데 대선 일주일 전부터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게 돼 있었습니다. 선거 끝나고 언론사 출구조사를 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결과적으로 0.74%, 37만 표밖에 못 이겼어요. 그게 뭡니까 여러분? 대선 공작 여론 조작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이제는 우리 자식 세대들에게 선거 기간 중에 가짜 뉴스 만들가지고 언론에 퍼뜨리는 행위, 이번에는 정말 종식시켜야 합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이번에 책임질 사람들 철저하게 처벌해야 하겠죠, 여러분? 이제 대선 기간에 국민들에게 진실을 가지고 마음을 얻는 그런 선거운동, 우리 유권자들을 기만하지 않는 그런 승부, 그런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여러분들께서 이 자리에 모여주신 그 이유입니다. 이제 우리 국민의힘에서 철저하게 진상조사를 하고 반드시 책임자는 책임을 지고 처벌받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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