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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 향한 대통령의 편지···이준석 "정치적 금치산자" 유승민 "불상사 부추기는 것"

윤석열 대통령이 1월 1일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를 내놓은 것과 관련해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조기 대선에 못 나가도 되니, 즉각 하야하라"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의원은 1월 1일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이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보냈다는 편지. 유튜브로 아직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돈벌이하려고 아직도 계엄을 옹호하는 행위, 돈만 생기면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 것 같은 그들에게 의존하는 정치적 금치산자를 보면서, 비통함을 금치 못하겠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행동은, 즉각적인 하야"라면서 "3월 31일 전에 조기 대선이 치러져서 이준석이 선거 못 나가도 된다. 나라가 무너지는데 그게 무슨 대수인가, 하루라도 빨리 대한민국이 정상화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승민 전 국회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진 출두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1월 2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편지는 완전히 태극기 시위대들 보고 '체포영장 발부 막아 달라'라고 선동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최소한의 품격과 체통, 이런 걸 지키고 또 양쪽 시위자들이 충돌하지 않도록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책임은 최소한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에 지금 숨어 가지고 수사에 협조를 안 하고, 불응하고, 이러면서 저렇게 선동하는 거 저거는 어떻게 보면 불상사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확실하게 절연해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8년 전하고 비교하면, 당시에는 그래도 새누리당 의원들 절반 가까이가 탄핵에 찬성했다"라면서 "8년 전에 비해서 오히려 거꾸로 많이 후퇴하고, 오히려 지금 상황이 제가 보기에 당이 훨씬 더 비정상적이고 심각한 상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1월 1일 저녁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24시간 철야 집회를 이어가는 지지자들에게 종이 한 장 분량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메시지를 통해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라며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리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라 안팎의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라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썼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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