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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실업률만 오르고 나머지는 다 내려"···대구·경북 2분기 경제지표, 1년 전보다 악화

사진 제공 동북지방통계청
사진 제공 동북지방통계청
지난 2분기 대구·경북의 경제 지표가 1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8월 12일 발표한 2분기 대구·경북 지역 경제 동향에 따르면 대구·경북권 실업률은 3.1%로 1년 전(2023년 2분기)보다 0.2%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분기 대구 실업률 3.6%···1년 전보다 0.5%P 상승
대구는 3.6%로 0.5% 포인트 상승했고 실업자 수는 4만 6천 명으로 6천 명 증가했습니다.

경북은 2.7%로 1년 전과 같았고 실업자 수는 4만 1천 명으로 700명 감소했습니다.

대구 고용률은 58.5%로 2.5% 포인트 하락했고 취업자 수는 122만 7천 명으로 3만 9천 명 감소했습니다.

경북 고용률은 65.0%로 0.3% 포인트 상승했고, 취업자 수는 148만 5천 명으로 1만 2천 명 줄었습니다.

국내 인구이동을 보면 대구는 1,368명 순유출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는 20대(-1,551명)에서, 구·군별로는 달성군(-1,569명)에서 순유출이 가장 많았습니다.

경북은 2분기 471명이 순유입됐습니다.

연령대별은 50대(845명)에서, 시군별로는 안동시(1,379명)에서 순유입이 가장 많았습니다.

건설 수주·수출·수입·광공업 생산·소매 매출 동반 하락
대구·경북권 건설 수주는 36.6% 감소했습니다.

대구는 건축 부문, 토목 부문 모두 줄어 58.6% 감소했고, 경북도 건축 부문, 토목 부문 모두 줄어 26.2%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8.9% 감소, 수입은 29.5% 감소했습니다.

대구 수출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의약품 제외), 자동차 및 트레일러, 섬유제품 등에서 줄면서 22.3% 감소했습니다.

경북 수출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의약품 제외), 1차 금속,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 등에서 줄어 4.8% 감소했습니다.

수입은 대구의 경우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의약품 제외), 코크스, 연탄 및 석유 정제품,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에서 줄어 36.9% 감소했고, 경북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의약품 제외), 1차 금속, 코크스, 연탄 및 석유 정제품 등에서 줄어 26.3% 감소했습니다.

대구·경북권 광공업생산지수는 1년 전보다 0.3% 감소했습니다.

대구는 의료, 정밀, 광학 기기 및 시계,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등에서 늘어 1.7% 증가했지만, 경북은 1차 금속, 전기장비,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의약품 제외) 등에서 줄어 0.9% 감소했습니다.

소매 판매는 대구의 경우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 및 편의점 등에서 줄어 3.8% 감소했고, 경북은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등에서 줄어 3.8% 감소했습니다.

대구·경북 경제지표, 전국 지표보다 나빠···"건설 수주 특히 많이 감소, 이차전지 부진 영향"
한편 전국의 2분기 경제지표를 보면 광공업 생산 4.8% 증가, 서비스업 생산 1.6% 증가, 소매 판매 2.9% 감소, 건설 수주 15.5% 증가, 수출 9.9% 증가, 수입 1.4% 감소로 나타나 대구·경북의 경제지표가 전국 지표보다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2분기 대구·경북권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1년 전보다 악화했다며 이는 대구·경북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이 여건이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건설 수주가 특히 많이 감소했고, 수출의 경우 이차전지의 부진에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2분기 수출을 주도한 산업과 연계성이 떨어지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도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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