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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경북문화재단 출범···경상북도, 통폐합 본격화

◀앵커▶
경상북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북문화재단과 경북 콘텐츠진흥원이 '경북문화재단'으로 통합 출범했습니다.

경북의 문화자산을 발굴하고, 콘텐츠화하는 기능을 한곳으로 통합해 문화 산업을 더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인데요.

첫 산하기관 통폐합을 단행한 경상북도는 나머지 기관의 구조조정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1년, 콘텐츠 산업 불모지였던 경북에 설립된 경북 콘텐츠진흥원.

엄마 까투리와 독도수비대 강치 등 인기 애니메이션을 창작해 내며 소외됐던 지역의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안동에 둥지를 튼 지 12년을 맞은 경북 콘텐츠진흥원이 최근 경북문화재단과 통합하면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경상북도가 산하 공공기관 28곳을 19곳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지 1년 만에 나온 첫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김상철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문화재단은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는 기관이고, 콘텐츠진흥원은 그 콘텐츠를 산업화하는 기관입니다. (두 기관의) 연결을 통해서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고···"

당초 콘텐츠진흥원 쪽에선 통합에 반대하는 기류가 강했지만, 경상북도가 고용승계와 콘텐츠진흥원의 역할 강화를 약속하면서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이종수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장▶ 
"기관이 떨어져 있을 때는 각자 일을 하다 보니까 협력적인 거버넌스(관리체제)가 약했는데, 이제 통합되면서 협력적 거버넌스(관리체제)의 기회가 더 늘어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동 시내에 있는 콘텐츠진흥원과 도청 신도시에 있는 문화재단이 물리적, 심리적 거리감을 뛰어넘어 앞으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가 벌써 관심입니다.

통합 출범한 경북문화재단은 유네스코 유산과 한글, 한복 등 경북에 특화된 문화자산을 활용해 경북의 콘텐츠 산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구윤철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 
"킬러 콘텐츠, 킬러 문화를 발굴해서 그게 관광으로 연결되고, 또 지역의 산업으로,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선순환이 될 수 있는 구조로 만들겠다"

문화관광 분야에서 첫 산하기관 통폐합을 단행한 경상북도는 구조조정을 더 확대합니다.

빠르면 2023년 말까지 복지 분야에서 행복재단과 청소년재단을 통합하고, 산업 분야에선 경북테크노파크와 영천의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도 합칠 계획입니다.

교육 분야에선 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환경연수원을 경북도립대 부속 기관으로 두되, 안동대·도립대 통합과 연계할 계획입니다.

반면,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환동해산업연구원은 울진 지역의 반대로 통합이 미뤄지고 있고, 경북독립운동기념관과 독도재단을 호국재단으로 통합하는 구상은, 기관 간의 성격 차이가 크다고 보고 백지화했습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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