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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엔 어떤 공룡이 살았을까?···달성 화석박물관 문 열어

◀앵커▶
수억만 년 전엔 대구에는 어떤 공룡이 살았을까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은 과거 어떤 모습이었고, 어떤 생물들이 생겨났다 멸종됐는지 상상해 볼 수 있는 화석 박물관이 대구 달성군에 문을 열었습니다.

전국 첫 화석 전문 국공립 박물관입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뾰족한 뿔이 솟은 원시 코뿔소 화석 앞에서 아이들이 눈을 떼지 못합니다.

◀현장음▶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던 말을 형상화해서 전시해 놓은 거야."

평평한 돌에는 별 모양 나뭇잎과 둥근 열매 자국이 찍혀 있습니다.

경북 포항 일대에서 발견된 건데, 6천만 년 전에도 단풍나무가 번성했다는 증거입니다.

◀현장음▶
"여기도 있어요!"

둥근 껍질이 그대로 굳어져 만들어진 공룡알, 일렬로 줄지어 찍힌 공룡 발자국,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 중 하나로 꼽히는 거북의 알도 화석으로 남았습니다.

1억만 년 전 한반도에서 알을 낳고 사는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정은경 대구 달성군청 학예연구사▶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시대에 다양한 화석들이 발견됐다는 것을 오셔서 한번 꼭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없는 생물들도 많이 있잖아요. 그런 생물들이 과거에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멸종했고···"

땅속에 숨어 있는 화석을 발굴해 보고, 지금은 멸종된 해양 생물과 공룡들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소영 대구 달성군 현풍읍▶
"실감 영상관을 특히 애들이 좋아하는 것 같고··· 처음에 입구에서도 공룡 영상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근처에 살아서 자주 올 것 같아요."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에 '달성 화석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화석만 전문으로 다루는 국내 첫 국공립 박물관입니다.

소장하고 있는 화석과 암석만 2만여 점, 다양한 전시를 통해 관람객을 맞을 예정입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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