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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방심하면 망가진다’ 콩팥병 바로 알기 ③콩팥, 겨울에 일을 더 많이 한다?

산불은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 훼손된 숲과 나무를 원래대로 되돌리기가 힘듭니다. 그만큼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요. 우리 몸에도 각별한 주의해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힘든 ‘콩팥’인데요. 콩팥이 보내는 경고를 통해 질병의 불씨를 파악하고, 잡아보는 시간 칠곡 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의 임정훈 교수님과 함께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강낭콩 모양의 작은 장기, 가로세로 10cm, 5cm밖에 되지 않는다는데 역할은 아주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콩팥의 업무 강도가 겨울이면 더 높아진다고 하는데 그건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임정훈 신장내과 교수]
네, 맞습니다. 그 말씀이 맞는데요. 여름철을 지나서 가을이나 겨울로 들어가게 되면 날씨도 건조해지고 수분 섭취량도 감소하게 됩니다. 땀도 덜 나고 물도 덜 찾게 되는데요. 그런 환경들이 결국은 우리 몸의 혈액량과 혈류량을 감소시키게 하는데요. 콩팥이 원활하게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콩팥으로 들어가는 혈액량이 충분해야 영양 공급도 되고 제 기능을 할 수 있는데, 혈액량이 감소한 상태에서는 그 기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역할은 날씨가 차가워지게 되면 혈관이 수축하게 됩니다. 늘어나 있는 혈관이 다시 수축함으로써 혈관 내의 압력이 증가하게 되는데요. 콩팥도 실같이 가는 혈관들이 굉장히 촘촘하게 모여 있는 장기이기 때문에 혈관이 만약 수축하게 되면 콩팥 내의 압력이 증가하게 되고 그것 또한 콩팥의 기능을 망가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콩팥병이 있는 환자분들은 가을과 겨울철에 콩팥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구성 차승희)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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