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졌습니다.
국민의힘이 압승했고 민주당은 대선 패배에 이어 이 선거에서도 참패했습니다.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찮거나 언짢은 일을 둘러 생각하여 좋게 풀이할 때 사용하기도 하고 사실보다 해석이 더 중요함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도 쓰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대선 패배라는 결과를 두고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가장 근소한 차이로 진 대선에 대한 나름의 평가인데 이런 자체 평가가 나올 때부터 이번 선거의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는 선거 후일담들이 많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선과 이번에 거둔 승리의 의미와 과정이 어떠했는지 잘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거둔 압승의 의미를 잘 살피지 못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여야 두 거대 정당은 이번 선거의 결과에 대해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려는 해몽은 그만두고 냉철하게 사태의 의미를 해석하길 바랍니다.
그 해석의 과정에 투표장에 나가지 않은 국민의 마음은 무엇이었는지도 살펴주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