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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모든 것이 역사다"···선두권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김천상무


2024시즌 K리그1 무대의 혼란스러움은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하지만 시즌을 치르는 팀들에겐 더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치열하게 전개되는 순위 싸움은 순위표 전체에 고르게 자리하는데요. 특히, 치열하게 펼쳐지는 선두권 경쟁에서 가장 위에 위치한 김천상무의 질주를 대구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짚어봅니다.

승강제를 가장 많이 오갔던 팀, 상무
상주상무 시절부터 군 팀 상무의 승격·강등은 가장 익숙한 팀의 패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12년 첫 강등을 시작으로 4번의 강등과 4번의 승격이 있던 상무. 김천상무도 2021년 창단과 동시에 2부로 내려앉았지만, 1년 만에 승격을 이뤄냈고, 다시 2023년 K리그2에서 한 시즌을 치렀지만, 1위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승격에 성공해 K리그1 무대를 누비고 있습니다.

2부리그에서는 1위만 4번을 차지한 역사를 바탕으로 승격을 이뤄낸 팀, 하지만 K리그1 무대에서의 최고 성적은 상주 연고 마지막 시즌인 202년 4위였습니다.

김천으로 연고를 옮긴 뒤, 첫 승격 시즌인 2022년 11위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 김천이라는 이름으로 2번째 1부 리그를 보내고 있는데요. 리그 중반이지만 현재 1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비록, 시즌 끝까지 이 순위가 이어진다고 장담하긴 어렵겠지만, 현재 김천은 승격팀 최초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전역과 입대에도 흔들림 없는 김천상무
보통 군 팀은 전통적으로 팀 주축 선수들의 전역과 신병 입대 시기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무리 정상급 선수들이 모여 있다고 하더라도 축구라는 종목의 '조직력'이란 지점을 감안할 때, 이런 팀 스타일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쉽지 않은 요소인데요. 이번 시즌, 김천은 이 위기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극복하고 있습니다.

팀의 공격 주축이던 이영준과 김현욱, 팀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 정치인, 중원의 원두재, 강형묵, 김진규 등 핵심 맴버인 7기의 전역과 함께 김천은 17라운드 광주 원정 패배로 11경기 무패 행진이 멈춰버립니다. 자칫 흔들릴 수 있던 상황에서 빠르게 팀을 다잡은 정정용 감독, 기존 8기를 중심으로 신병들을 적절히 섞어가며 안정감을 꾀했고, 3연승이라는 결과로 돌아옵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해준 말년병장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정정용 감독은 승격 당시 마음먹었던 이번 시즌 10승 달성이라는 첫 목표는 돌파했다며, 앞으로 어디까지 오를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합니다.

인천 원정···"또 하나의 역사 쓰겠다"
리그 선두 김천상무의 다음 상대는 최근 주춤한 인천유나이티드입니다. 지난 라운드 대구FC와의 홈 경기 승리와 함께 김천은 팀 최다인 3연승과 김천이라는 이름으로는 최다 승점으로 기록될 승점 39점을 이미 달성했습니다. 세대교체와 함께 역사까지 새롭게 쓰고 있는 김천의 상승세,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데요.

다가오는 7월 5일 저녁 7시 반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상대하는 인천은 최근 7경기 승리가 없고, 김천이 3연승을 거두는 동안, 3연패를 기록했습니다. 4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김천, 선두를 지켜내고, 4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42점을 올린다면 구단의 역사는 또 바뀌게 됩니다.

과연, 리그 끝까지 이 흐름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K리그 역사에서 군 팀은 한 번도 이뤄내지 못한 상무의 우승을 김천이 만들 수 있을까요? 승강제 도입 이후, 승격팀은 물론, 2부 리그 경험이 있는 팀은 누구도 차지하지 못한 우승컵,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요? 김천이 가는 모든 길은 지금 역사입니다.

(사진 제공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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