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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 탄탄해진 삼성라이온즈···'젊은 피' 발굴은 필수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를 3명이나 확보한 삼성라이온즈가 단단한 불펜을 구축했지만, 평균 연령 증가에 따른 미래 자원 발굴은 숙제로 남겨졌습니다.

불펜 부진이 심각했던 삼성은 2023년 38번의 역전패와 불펜 평균자책점 5.16으로 각 부분 리그에서 가장 나쁜 성적을 기록해 팀 부진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겨울철 불펜 보강에 공을 들인 삼성은 가장 먼저 외부 FA인 KT 위즈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4년 최대 58억 원에 계약했고, 이어서 키움의 뒷문을 책임졌던 베테랑 임창민까지 2년 최대 8억 원에 영입했습니다.

KBO리그 세이브 역사를 새로 쓰는 팀 내 FA 오승환까지 2년 최대 22억 원에 잡은 삼성은 단순하게 수치상으로 2023년 88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던 투수를 보유하며 불펜 수준을 한껏 끌어올리는 데 성공합니다.

경기의 마지막을 책임질 마무리 역할을 누구에게 맡길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 삼성은 지난 시즌 아쉬움이었던 불펜의 부진과 역전의 아픔은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3명의 마무리 중 가장 많은 33세이브를 기록했던 김재윤이 33세로 가장 어린 편에 속하는 가운데 임창민은 38세, 오승환은 41세라는 점은 향후 2~3년 뒤 뒷문을 책임질 자원의 발굴이라는 또 다른 숙제를 남깁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3명의 마무리 투수 평균 나이가 37.3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삼성은 불펜에 신구조화를 통해 정상급 마무리 투수들이 함께하는 상황에서 새 자원을 키우는 작업이 필수로 떠올랐습니다.

2023시즌을 시작하며 삼성은 오승환의 후계자로 좌완 이승현을 지목하며 시즌 중반에는 마무리 투수로도 기용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이승현 역시 이번 겨울 선발 수업을 받으며 다음 시즌 역할 변경이 유력합니다.

당분간 뒷문 걱정이 사라진 삼성이지만, 차분하게 미래의 마무리 자원에 대한 고민은 피할 수 없는 삼성의 과제로 자리하게 됐습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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