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장관 취임 이래 처음으로 대구를 찾았습니다.
지난주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를 발표한 뒤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가장 먼저 대구를 방문한 건데요.
원 장관은 범정부 지원단을 만들고 예비 타당성 조사 기간을 앞당기는 등 국가산단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구를 찾았습니다.
3월 15일 대구·경북을 포함해 전국 15곳을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발표한 지 닷새 만입니다.
주말 동안 갑작스럽게 결정된 깜짝 방문입니다.
원 장관은 "대구가 전국 1번 주자로 국가산단을 착공했으면 한다"며 15개월 이상 걸리는 예비 타당성 조사를 10개월 이내로 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 가서 확실히 챙기라고 특명을 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속도를 내고 미래를 위해서 대담하게 지원하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입주를 원하는 기업이 많다며 국가산단이 잘 조성되기 위해선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성공적인 건립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이미 상당수의 기업과 미리 접촉을 했고, 또 앵커 기업들이 다수 들어오기로 했기 때문에…"
원 장관은 국회 소위원회 법안 심사를 앞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에 대해서는 쟁점인 '중추공항', '최대중량 항공기 이륙' 같은 내용을 두고 접점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번 주 내로 (국회) 상임위에서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고요. 이렇게 되면 빠르면 3월 내 본회의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통합 신공항 특별법 통과 후 하루빨리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것과 공항 접근성 개선을 위한 중앙고속도로 확장,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와 대구경북선 철도 건설을 국토부에 건의했습니다.
대구의 미분양 주택이 13,000여 가구에 이르는 등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부분에 대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분양가가 비싸기 때문"이라며 "건설업체가 강도 높은 자구책을 세우지 않으면 정부 지원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