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금호강 팔현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담비가 발견됐습니다.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는 8월 1일 팔현습지 생태 조사를 하던 중 담비가 목격됐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팔현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얼룩새코미꾸리와 수달, 2급인 수리부엉이와 삵, 흰목물떼새 등 9종의 법정 보호종이 잇따라 목격됐지만 환경영향평가서에는 모두 누락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금호강 고모지구 팔현습지 일대에 추진하는 산책로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실태 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 정비사업을 벌여 금호강 3.77km 구간 중 일부를 폭 5m에서 7m로 넓히고 교량형 보도교를 건설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