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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강화유리 갑자기 '팡'···10여 년째 반복

◀앵커▶
최근 삼성전자 드럼 세탁기 유리문이 깨지는 사고가 연달아 일어나자 삼성전자는 해당 모델에 대해 사과문을 올리고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냉장고 유리 선반이 폭발해 강화유리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냉장고 강화유리 선반이 산산이 조각났습니다.

선반에 있던 반찬통도 떨어져 깨지고 냉장고 유리 선반 파편이 1~2m까지 흩어졌습니다.

해당 냉장고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일반형으로 사용한 지 2년 2개월 됐습니다.

"(강화유리 선반에) 올라가 있던 물건들. 참치, 멸치 반찬···"

김 모 씨는 9월 15일 아침, 20개월과 5살 아이들에게 아침 식사를 주려고 냉장고 위 칸으로 손을 뻗은 순간 사고를 겪었습니다.

◀김 모 씨 냉장고 사고 피해자▶
"반찬을 꺼내는데 선반이 깨질 거라고 예상도 못 했고, 약간 '팡' 소리가 나면서 주저앉았거든요."

김 씨는 강화유리 파편에 발을 다쳤습니다.

김 씨는 사고뿐 아니라 삼성전자 측 대응에도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 모 씨 냉장고 사고 피해자▶
"'누구의 과실인지 규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쨌든 할 수 있는 범위는 저희는 무상으로 선반으로 교체해주는 정도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제품 자체 결함이 아니라, 강화유리가 스스로 깨지는 '자파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화유리 제작 과정에 불순물이 들어가거나 저온 냉장고 선반에 뜨거운 그릇을 올려두는 등 피로가 쌓이면 깨질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조사 결과에 따라 실비 보상과 교체 등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냉장고 강화유리 파손 사고는 10여 년 전에도 여러 제조사에서 발생했지만, 파손 등 소비자 피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리 위에 필름을 붙이는 등 조치만으로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제조사가 소비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C 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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