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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저수지 빙판 깨져 중학생들 물에 빠져···친구 구하다 참변

◀앵커▶
중학생들이 얼어붙은 저수지에 들어갔다 물에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친구들이 뛰어들어 서로를 구했는데 마지막까지 친구를 구하던 학생은 끝내 숨졌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와룡산 등산로 입구.

경찰관들이 튜브와 구조장비를 챙겨들고 산길을 뛰어오릅니다.

119구조대와 구급차도 줄지어 들어오더니, 잠시 뒤 누군가 들것에 실려 나갑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와룡산의 한 저수지.

얼어붙은 저수지 위로 올라간 중학생들이, 빙판이 깨지며 물에 빠졌습니다.

처음엔 한 명이 빠졌는데 이를 구하려다 다섯 명이 추가로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
"(빙판에서) 의자 비슷한 거 타고 하다가 물 가운데 중간 정도로 이게 밀려나가니까 그걸 주우러 갔다가 한 명 빠지고 또 빠진 애를 구하려고 하다가 빠지고…"

빠진 중학생 가운데 네 명은 주변에 있던 낚시대와 나뭇가지를 이용한 친구들의 도움에 빠져나왔고, 한 명은 소방과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한 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구조된 중학생 등은 경찰에 "숨진 학생이 물에 빠진 친구들을 끝까지 구하려다 나오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따뜻한 낮 기온에 사고 지점의 얼음 두께가 3cm가량으로 얇아진 상태였다"며 "한겨울이어도 빙판에 함부로 올라가면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주현 대구 강서소방서 구조주임▶
"햇빛이 들어오는 지역에는 얼음이 기온에 따라 많이 녹을 수 있으니까… 얼음 위를 올라가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 빙판이 깨져 빠지는 사고가 나면 절대 물에 직접 뛰어들지 말고 물에 뜨는 물건이나 연결한 옷을 던져 구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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