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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파업 장기화...대구 건설 현장 멈춰

◀앵커▶

아파트를 비롯한 대구 지역 건설 현장의 공사가 일주일 넘게 중단되고 있습니다.

레미콘 운송노조가 운송 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 레미콘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인데요.

파업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지역 아파트 건설 현장 곳곳이 줄줄이 멈춰 섰습니다.

지난 10일 시작된 레미콘 운송노조의 파업으로 레미콘 공급이 전면 중단된 겁니다.

공사가 중단된 현장은 150여 곳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불가능해지자, 후속 공정도 연쇄적으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현장음▶건설사 관계자

"(콘크리트) 타설이 안 되니까 그 이후에 진행이 안 되는 상황이죠. 최악에는 입주자분 입주까지 영향을 미칠 수가 있죠."

이번 사태의 발단은 대구 지역 레미콘 차량의 낮은 운송 단가입니다.

대구의 회당 운송 단가는 3만 3천 원 밖에 되지 않습니다.

수도권 5만 2천 원, 대전·충청권 5만 원보다 턱없이 낮은 전국 최저 수준입니다.

전국 평균 단가인 4만 8천 원으로 올려 달라는 것이 레미콘 운송 노조의 요구입니다.

건설사들이 이런 요구 안을 일부 수용해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레미콘 제조업체는 건설업체로부터 운송 단가를 더 받지 않고는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운송단가, 수당 등의 임금 협의가 4차례나 결렬됐고 운송 노조는 결국 무기한 전면 파업이라는 초 강수를 택했습니다. 

◀인터뷰▶김도훈 조직국장/전국레미콘운송노조

"대구에 5% 인상이 거의 없었습니다. (건설사들이) 그만큼 많은 인상을 시켜주는데도 (레미콘)제조사는 저희들에게 줄 명분이 없다, 그 비율에서 줄 게 없다."

지역 건설업체들은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한 곳 만이라도 레미콘이 우선 공급하도록 레미콘 업체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노조와 추가로 협상이 있어야만 가능해 불투명합니다.

(박재형 기자)

"파업 장기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대구시가 협상 중재에 나서고는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레미콘 수급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건설 현장의 피해는 물론 아파트 입주 지연, 건설 일용 근로자들의 일자리 상실 같은 지역 경제 전반으로 피해가 확대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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