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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키워드] 각자도생

각자도생(各自圖生)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지난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응급환자 죽음을 방치하고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정부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한 달 새에도 응급실을 전전하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일부 응급실에서 단축 운영 등 온전히 운영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만,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전국 408개 응급의료기관 중 24시간 진료가

불가능한 곳은 3곳인데, 이 중 2곳은 다음 달 1일부터 정상화될 예정이고, 나머지 한 곳도 조만간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이 체험하는 의료 현장은 거의 아수라장인데 대통령실은 무엇을 보고 정상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국가가 현 상황을 이렇게 진단하고 있으니 사람들은 이제 각자도생을 말하고 있습니다,

'각자도생'은 ‘각자 살 길을 꾀한다’는 뜻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중국에서 유래한 말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기록에 각자도생은 조선왕조실록에 두 번 등장합니다.

나라에 의지해 백성이 살 길을 꾀할 수 없었던 임진왜란과 정묘호란 시기였습니다.

이 말이 최근 언론과 사람들의 대화 속에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상호 시사톡톡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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