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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R]포항시 수돗물서 짠맛에 소독약 냄새까지?

◀ANC▶
최근 경북 포항의
수돗물에서 짠맛이 난다는 민원이
잇따랐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세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상완 기자입니다.
◀END▶



◀VCR▶
포항의 한 수족관.

지난달 중순부터 갑자기 열대어와 새우 등
물고기 수백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구입해 간 물고기도
가정집에서 죽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TDS 측정기로 수질을 확인해 보니,
평소 150 ppm 정도의 수치가
500 넘게 치솟았습니다.

일반적으로 100에서 200ppm은 식수로 적합하고,
500 이상이면 오염된 물로 여겨집니다.

◀INT▶ 정제필 / 00수족관 대표
"물고기도 죽고, 새우도 죽고
계속 죽어 나가더라구요. 저희는 그동안
몰랐다가 TDS 측정기가 있어서
혹시나 싶어서 측정해보니,
TDS측정값이 600(ppm) 얼마가 나오더라구요"

이에 대해 포항시는 극심한 가뭄으로
형산강 취수구에 바닷물이
일시적으로 유입되면서
'염분'이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수질에 민감한 물고기가 죽고,
남구 일대 수돗물에서 '짠맛'이 난 겁니다.

이에 포항시는 지난달 26일,
수원지를 기존 형산강 공유수에서
안계댐으로 바꿨습니다.

◀INT▶노언정 정수과장/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갈수기를 맞아 형산강 공유수를 취수하고
있는데, 일부 시민들께서 수돗물에서
짠맛이 난다는 민원이 있었습니다.
그 물을 공유수에서 안계댐수로 수원을
교체했습니다"

수원을 교체하면서 혹시 모를
미생물이나 세균을 죽이기 위해
평소보다 염소량을 조금 높였더니,

이번에는 수돗물에서
'락스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이어졌습니다.

◀INT▶포항시 남구 주민
"락스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제가 (수돗물이)이상하다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물도 좀 미끌미끌거리구요"

포항시는 소독 과정을 통해
일시적으로 냄새가 날 수도 있지만,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강조했습니다.

◀INT▶노언정 정수과장/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소금을 전기 분해해서 내보내는 염소를
씁니다. 염소 자체로 살균 소독하는 상황인데,
인체에는 무해하고 이용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으니 시민들께서는 마음껏 이용하셔도
됩니다"

이번 민원들을 계기로 포항시는 향후
200억 원을 들여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박상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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