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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와 수소차, 전 세계 절반은 중국에 있다!…대륙의 고민도 '충전'

중국에서 전기차와 수소차는 약 2,500만 대 가까이 운행 중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 신에너지 차량의 절반 규모인데요. 국내에서는 화재로도 이슈가 된 충전 시설에 대한 고민도 큰 상황입니다. 충전소의 숫자는 물론, 동쪽 지역에 몰려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는데요. 중국 정부는 빠르게 수소 차량 보급에도 힘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전기차는 물론 수소차 생태계까지 고민하는 중국의 현재 상황, 대구MBC 시사 프로그램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중국 상하이 장창관 통신원에게 들어봤습니다.

Q. 세계 각지 뉴스 현지 통신원 통해 직접 보내는 월드 리포트입니다. 오늘은 중국 상하이 장창관 통신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A. 예, 안녕하십니까? 상하이 장창관입니다.

Q. 전기차 혹시 타십니까, 장 통신원께서는?

A. 아니요.

Q. 그런데 중국에서도 많이 보이죠?

A. 엄청 많죠. 2024년 6월 통계를 보니까 중국 내에 전체 자동차 대수는 4억 4천만 대라고 그러고요. 중국에서는 신에너지차라고 그러죠. 전기차나 이런 걸 신에너지차라고 그러는데, 그게 2472만 대로 전체 차량의 약 7.18%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신에너지차는 중국 내에 있는 차만으로도 전 세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Q. 그만큼 중국의 또 인구수, 차량 대수가 많다는 얘기죠. 전기차가 어떻게 보면 가장 많은 나라가 중국일 텐데 한국도 이제 수요가 늘면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을 빈번하게 하는 터에 고민이 많습니다. 충전시설도 좀 들여다보고 하는데 중국은 그러면 충전시설 부족이라든가 이런 다른 문제들은 없어요, 불거지는 것들?

A. 중국도 충전 시설 부족이 사실은 제일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신에너지차가 전국에 2,472만 대가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충전기 대수는 발표를 보면 7월 말 기준으로 했을 때 총 1,060만 4천 개로 전체에 비해서 한 53% 정도.

Q. 전기차의 한 절반 정도는 되네요.

A. 예. 그런데 이제 문제는 이게 대부분 동쪽으로 많이 몰려 있습니다.

Q. 워낙 중국이 땅덩이가 또 크잖아요.

A. 그렇죠. 그래서 시내 주행은 사실은 크게 문제가 없어요. 건물마다 한두 개씩 꼭꼭 있고 해서 웬만큼 준비가 돼 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제 문제가 있는데요.

중국은 특징이 뭐냐 하면 주유소가 좀 멀리 있습니다. 그러니까 특히 고속도로 상에서 문제가 생겨요. 한국은 보면 고속도로 휴게소가 가까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기는 한 60Km씩, 먼 데는 80Km 씩 이렇게 떨어져 있는 데가 꽤 있습니다. 저도 출장이나 이런 걸 가보면.

그래서 중국은 휘발유차도 이 게이지가 제일 밑에 보면 빨간색 한 칸이 빨간색입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에 이해를 못했는데 미리 기름을 넣으라는 뜻으로 그렇게 표시돼 있다고 합니다. 그럴 정도로 주유소가 멀기 때문에, 휴게소가 멀다 보니까 이제 전기차나 이런 것들이 고속도로 탈 때 문제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Q. 충전하기도 쉽지 않지만 충전도 또 빨리 돼야 하겠네요. 장거리를 또 이동해야 하니까.

A. 그렇죠. 충전 시간이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데, 그래서 이제 최근에 몇몇 성에서는 슈퍼차저라 해서 초고속 충전되는 한 600kW급의 충전기도 지금 막 설치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은 한 10분 안에, 승용차 같은 거는 10분 안에 완충해서 한 600km까지 갈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Q. 배터리 문제라든가 아니면 또 화재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도 중국에서도 또 워낙 대수가 많다 보니까 나오게 된다면 또 짚어보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고요.

수소전기차 비중도 중국이 함께 높이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보다 좀 앞서고 있는 것 같아요. 인프라 구축에 벌써 나섰다고 하는데 직접 얼마 전에 상하이 수소 연료 기업을 장장관 통신원이 취재를 하셨어요?

A. 지난 7월 중순에 영국의 백금협회가 주최한 상하이 백금주간이라는 데를 초대받아서 갔다 왔는데요. 우리가 흔히 이제 영어로는 플래티늄이라고 그러죠. 이 백금은 수소자동차나 전기자동차의 촉매 역할의 핵심 물질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그래서 수소 관련 부품들을 생산하는 회사들을 방문하고 왔는데요. 그런데 이미 버스, 트럭, 상용차, 승용차에 적용 가능한 수소전지 연료가 많이 나와 있었었고요. 같이 탐방에 동행한 외국 유럽계 투자은행 관계자들은 구동 방식이나 적용 범위 이런 데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Q. 그러면 중국에서는 이미 수소연료 전지가 좀 상용화되고 있는 겁니까?

A. 예, 우리가 방문한 기업을 보면 수소 전지를 직접 생산할 뿐만 아니라 이미 지속 가능한 연구 개발도 지금 진행 중이고요. 또 이 수소 에너지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수소 촉매의 수요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영국의 백금협회가 아시아 본부를 상하이에다가 차린 이유가 거기 있더라고요. 그래서 수소 촉매 시장은 낙관적으로 봤을 때는 2030년에 586억 위안 우리 돈으로 한 11조 1천억까지 성장할 거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Q. 중국에서는 신에너지차라고 한다는데 수소차까지도 더 확대되겠습니다. 중국은 그러면 그 어느 정도 수소차 산업 규모를 추산하고 있어요, 발전 계획?

A. 지금 이제 수소차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일 겁니다. 사실 중국이요, 이미. 그래서 전기차도 이미 세계 시장 점유를 했다고 우리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렇듯이 수소차도 이제 지금 주도권을 굳히기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거는 제가 보기에는 비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까지 이제 생산과 소비 생태계가 그다지 크게 형성돼 있지 않은 상황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현재 수소차 금액이 1kg로 따지더라고요. 우리는 와트로 따지는 줄 알았더만은 1kg당 얼마더라고요. 그래서 1kg에 35위안 정도 하는데 한국 돈으로 한 6,650원 정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이제 전기차 주행 거리하고 비교해 보면 거의 비슷해서 그러면 오히려 좀 비싸게, 크게 뭡니까? 소비자들이 혜택을 본다고 생각하지 못하다 보니까 지금보다는 금액이 한 30% 정도는 낮아져야 경쟁력 있다고 보고요.

그런데 한국도 수소차가 몇몇은 있는데 수소차 충전소가 문제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재 충전소 개수도 1위이기는 하지만 전국에 워낙 큰 중국인 데도 428개밖에 없습니다.

Q. 전기차랑 비교해도 아주 못 미치네요.

A. 그렇죠. 그래서 각 지방 정부에서는 이 수소차를 상용화하면서 일종의 소비자들을 늘리기 위해서 다음 달부터는 성 내에 산시성 같은 경우에는 성 내에만 움직이는 수소차는 이 통행료를 면제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로 점점 늘어나고 있고요. 그래서 아마 2035년까지 이 생태계를 구축하고 한 2배 정도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Q. 5만 대까지 늘릴 중국의 수소차 보급 계획입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상하이 장창관 통신원 고맙습니다.

A. 예, 수고하셨습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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