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공장, 라팍의 특징을 잘 살린 삼성이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2위에 올라섰습니다.
21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삼성은 홈런 3방의 무게감을 바탕으로 7-4 승리를 거둡니다.
3회초 먼저 한 점을 내준 삼성은 이어진 3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김지찬의 시즌 3번째 홈런으로 우위를 가져오더니, 4회 전날 팀의 5만 안타 주인공이었던 윤정빈의 홈런으로 승기를 굳혔습니다.
선발 이승현이 투구 수가 늘어나며 5회초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5회말 구자욱의 투런포로 다시 달아난 삼성은 이어나온 투수들이 이호성을 제외하고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를 지킵니다.
전날까지 단독 2위였던 두산이 8회 2점을 따라왔지만, 최근 팀에서 가장 믿음직한 모습을 보인 김태훈이 삼진 2개로 추격을 막은 삼성은 9회 오승환이 시즌 22번째 세이브로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오승환은 최고령 700경기 출장 기록과 함께 구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고, 삼성은 서울 연고 팀과의 치열한 2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선두 KIA와 3게임 차 단독 2위를 기록합니다.
승리의 바탕이 된 이승현은 개인 최다인 106개의 투구로 팀 승리를 만들었고, 이날 홈런으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3개까지 늘린 김지찬과 더불어 윤정빈은 데뷔 첫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합니다.
선발 이승현의 시즌 5번째 승리를 칭찬한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 윤정빈, 구자욱의 홈런이 승부를 결정지은 거 같다며, 평일이지만 만원을 기록한 관중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을 덧붙입니다.금요일 경기에 시즌 11번째 만원 관중으로 라팍 매진 신기록을 이어가며 성적만큼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 삼성은 최근 3연승 행진과 함께 홈에서도 강해진 모습으로 성적 20승 17패를 이룹니다.
확고한 상승세 속 삼성은 22일 레예스를 선발로 4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일찌감치 매진을 예고한 토요일 경기에 변수는 오후 예고된 비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