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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용 작살이 고양이 몸에···"그냥 찔러서는 안 들어가"

◀앵커▶
날카로운 낚시용 작살이 몸에 꽂힌 고양이가 대구에서 발견됐습니다.


누군가 아주 예리한 물건을 이용해 고의로 이같은 짓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기자▶

고양이 엉덩이 쪽에 쇠막대 같은 물건이 꽂혀 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꺼내보니 날카로운 낚시용 작살이었습니다.

작살은 고양이의 몸을 20cm나 뚫고 들어갔습니다.

◀최동학 동인동물병원 원장▶
"제거하는데도 위험성이 상당히 있고 생명이 위험한 순간이다 싶었습니다. 작살을 총을 갖고 와서 아마 겨냥해서 직접적으로 쐈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 큰 쇠가 찔러서는 안 들어가요 ."

다친 고양이는 대구 번개시장의 한 상인이 가게 한편에서 키우고 있었는데, 지난 25일 이런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보호자는 누군가에 의한 고의적인 학대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재후 고양이 보호자▶
"24일 날 새벽에 퇴근하는데, 젊은 남자 둘이 우리 가게 앞에 있더라고요. 고양이가 귀여워서 사진 찍고 하는 줄 알고 그냥 왔지."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포항에서 고양이를 잔인하게 죽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고, 제주에서는 생매장된 강아지가 발견되는 등, 잔인한 동물학대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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