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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예산 증액 필요하면 정부가 수정안 내면 협의"


더불어민주당이 11월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정부 예산을 대폭 삭감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예산 증액이 필요하면 협의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12월 1일 경북 안동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대구·경북 통합문제와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원 등의 현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지사가 APEC 지원예산 증액에 동의를 해달라고 요청하자 이 대표는 "제가 챙겨보겠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예산안에 대한 여야 간 협의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 대표는 "APEC 사업의 경우 우리도 현실적으로 공감을 하는 사안"이라며 "증액이 필요하면 수정안을 내면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틀 전인 11월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쓸데없이 특활비 등만 잔뜩 넣어놓으니 삭감안(삭감만 반영한 예산안)이 통과가 된 것"이라며 "정부가 수정안을 내면 이후 저희와 협의하면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대표는 "수도권 집중화를 막기 위해서는 소단위 경제가 살 수 있게 해야 한다"라며 "지역화폐를 통해 재정 지출을 늘려주고 지역 골목상권이 순환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와 이 지사 간의 면담이 끝난 뒤 이해식 당 대표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이번에 감액 위주로 예산이 통과됐는데, 이제 (정부 등에서) 수정안을 내게 될 경우 협의할 용의가 있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비서실장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지역화폐 예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정부가 수정안을 내게 되면 (지역화폐 예산도) 협의를 할 수 있지 않겠나. 경제 APEC이 협의가 가능하다면, 지역화폐 국가 예산 지원도 협의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심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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