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저녁 포항야구장에서 펼쳐진 KIA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맞대결에서 삼성은 1회 초 선취점을 내준 뒤 이어진 1회 말 4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해 앞서갔지만, 6회 초 선발 원태인과 이어 나온 이재익, 우규민이 연이어 안타를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고, 다시 2점 차로 추격한 9회 초 김대우와 장필준이 무너지며 결국 8-12로 역전패했습니다.
후반기 들어 10개 구단 중 팀 타율 1위를 기록할 만큼 타선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삼성은 타선의 활약으로 경기 초반 리드를 잡고도 허약한 마운드로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하며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후반기 들어 6승 1무 5패로 회복세를 보이는 삼성은 5번의 패배 가운데 후반기 첫 패배였던 KT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4경기를 모두 역전패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더하는 상황입니다.
마운드의 부담이 커진 삼성은 팀 방어율(4.68)과 피홈런(75개) 부문에서 모두 최하위에 머물며 투타의 극심한 엇박자를 보이는 중입니다.
후반기 남은 경기에서 사실상 모두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5할 승률과 함께 가을 야구에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삼성은 8월 첫 대구 경기인 이번 주말 3연전에서 최근 7연승의 엄청난 상승세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LG트윈스를 상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