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경북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더불어민주당은 2024년 4월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을 1석이라도 배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차별화된 공약과 전략 등을 내세워 민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북 민주당은 지방 소멸에 대응하는 다양한 정책을 내세워 표심 잡기에 나섰는데요,
대구 민주당은 보수 정당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다른 진보 정당과의 연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기초의원들로 꾸려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총선기획단은 국회의원 선거 전략을 짜기 위해 지난 석 달 동안 대구 바닥 민심을 읽었습니다.
그 결과 소상공인 공략이 중요한 것으로 보고 민주당 대구 후보자들에게 소상공인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선 1대 1 경쟁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다른 진보 정당과 후보 단일화 등 연대도 제안했습니다.
중앙당에는 대구 지역에 1석 이상의 비례대표 의석을 요구했습니다.
◀이정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총선기획단▶
"진보 정당의 맏형 역할로서 계속적으로 연계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이번 총선을 기회로 그런 단일화에서부터 여러 가지 부분을 함께 이야기해 보는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경북 민주당은 정책으로 대결하기로 했습니다.
도민 표심을 잡기 위해 지방 소멸에 대응할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지방 출생자에게 20살까지 매달 50만 원씩 지급하는 '지방 아기 기본소득'과 '국공립대 정원 50% 지방 학생 우선 전형'을 공약했습니다.
또 '양곡관리법 조기 통과와 농어업 재해보험 개선', '상급종합병원급 대학병원 유치와 지역 응급의료 역량 강화' 등 10개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입법이 필요한 공약은 당선자가 추진하고, 현역 의원이 많은 민주당 전남도당과도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지방을 살리지 않으면 대한민국 전체가 절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는 저희가 더 많은 논의를 통해서 더 많은 공감대를 저희가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불모지 대구·경북 공략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내걸고 총선 막판까지 다른 정당과의 연대를 모색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