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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마스크 벗고 대면 축제…대학마다 활기

◀앵커▶
대학 생활의 큰 즐거움 중 하나는 5월에 열리는 축제일 겁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 19 탓에 대학 축제는 자취를 감췄는데요,

이번주부터 다시 대면 축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단순히 먹고 노는 축제에서 벗어나 헌혈을 하거나 재능기부를 하는 등 축제에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가 대학축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학 본관 로비에 채혈 침대가 빼곡하게 놓였습니다.

축제 장소에 마련된 헌혈의 집입니다.

문진표를 작성하고 혈압을 재는 학생들. 

소매를 걷어 올리고 기꺼이 팔을 내놓습니다.

◀이다경 대구보건대 2학년▶
"(1학년 때 친구 권유로) 한 번 하고 나니까 제 피가 아픈 친구들한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정말 뿌듯해요. 그래서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할 것 같아요."

받은 헌혈증서는 기부함에 넣습니다.

24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 대학의 헌혈 축제입니다.

지난 3년간은 코로나 19로 소규모로만 진행됐는데 2022년에는 예전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야외에 설치된 각 학과의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네일아트와 물리치료 등을 직접 해줍니다.

◀현장▶
"설탕이 가장 많은 음료는 콜라다? 하나둘셋 (엑스)"

뷰티학과와 물리치료, 치위생과까지 각자 전공을 살려 일종의 재능기부를 하는 겁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학생들이 학교에 돌아와서 열심히 공부하면서 또 지역사회에 대한 생명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참 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대학 캠퍼스도 축제를 즐기는 학생들로 떠들썩합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물건을 파는 플리마켓 앞에는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정현희 계명대 2학년▶
"대학 축제는 분위기가 어떻다, 이런 걸 듣기만 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해봐서 생각보다 더 즐겁다고 느끼고 이런 행사가 더 많아져서 코로나 학번이 더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많아지면 좋겠어요."

저녁이 되면 학과별 먹거리촌과 푸드 트럭도 문을 열고 가요제와 인기 가수의 공연이 펼쳐지는 등 코로나 이전 대학 축제의 모습이 재현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지면서 3년 만에 돌아온 대면 축제로 대학가는 코로나19 이전의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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