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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KTX 효과.. 코로나에도 승객 2배 '껑충'

◀앵커▶
올해 1월 청량리에서 안동을 잇는 중앙선 KTX가 개통됐는데요,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KTX를 타고 안동까지 오는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늘었고, 코로나19 이전보다도 늘었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엄지원 기자▶
지난 1월 5일, 개통된 중앙선 KTX-이음. 청량리를 출발해 영주역까지 1시간 45분, 안동역까지는 2시간 3분으로 1시간 30분 이상 단축하면서, 일일 관광권 시대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전우성(1.5 개통날 첫 승객)/서울시
"교통이 편하지 않아서 쉽게 올 수 없는 여행지 였는데, 이번에 KTX가 개통되면서 앞으로 한결 더 편하게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통 7달 만에 KTX-이음의 총 이용객은 64만 명 , 안동역 이용객은 18만 명을 넘겼습니다. 안동역은 중앙선 8개 KTX 하차역 가운데 이용객이 가장 많고, 하차객의 90% 이상이 수도권 탑승객입니다.

◀인터뷰▶ 엄설아/ KTX-이음 탑승객
"편리하고 쾌적해서 좋았던 거 같아요. 안동 하회마을도 들리고 찜닭도 먹고 여러 가지 구경거리 보려고 해요"

코로나19 여파로 장거리보다 당일 여행, 언택트 관광이 가능한 소도시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 추세도 한몫했습니다.

안동역의 하루 이용객은 1,400여 명으로 700여 명이던 지난해의 두 배 수준, 코로나19 이전인 2년 전보다도 많습니다.

황금연휴가 꼈던 지난 5월 9일에는 하루에 2,471명이 다녀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임병래 안동역장
"지금 주중에는 80% 정도 좌석 이용률이 있고요 . 주말에는 100% 이용률, 좌석이 거의 만차 상태입니다. 예년보다 2배 내지 2.5배 정도 (이용객이) 늘었습니다"

경북도와 안동·영주시는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KTX 승객을 위한 시티투어 관광 상품을 내놓고, 유네스코 투어, 야경 투어, 종부 스쿨 등 지역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안동역과 영주역 이용객에게 차량 렌트비의 최대 절반을 할인해 주는 행사도 이달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방영진/ 안동시 관광진흥과장
 "코로나 이후에 개별 여행이나 근거리 당일 여행, 휴가와 일이 복합된 워케이션 이런 관광 일상화로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 시도 트렌드에 맞춰서 안동에서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중앙선 KTX 열차의 종착역을 서울 중심부인 서울역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국토교통부 등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어, KTX 효과는 더욱 증폭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원종락)



















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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