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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신도시 아파트 가격, 1년 새 1억 원 올라

◀앵커▶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경북도청 신도시의 아파트값도 최대 1억 원, 5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가격 상승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을 거로 내다봤습니다.

김경철 기자

◀김경철 기자▶
경북도청 신도시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2019년 입주 당시 34평 기준으로 2억 5천만 원이었던 아파트 매매 가격이 지난해 3억 8천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분양한 지 2년 만에 1억 3천만 원, 그러니까 50% 넘게 뛴 겁니다.

길 건너 맞은편에 있는 아파트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연말에는 3억 8천 5백만 원까지 거래돼 도청 신도시 아파트값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쉴 새 없이 오르는 아파트값에 거래량은 70%가량 급감했습니다.

◀인터뷰▶ 홍양숙 / 부동산 공인중개사

"신규 아파트 공급이 끝난 지가 3년이 지났고, (도청 신도시 2단계 개발지에) 대규모 공급이 앞으로 예정되어 있고, 또 공급하는 곳이 분양가가 생각보다 높지 않을 수 있어서, 새로 매수하시는 분들이 지켜보면서 사시려는 것 같아요."

지난해 경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 년 전보다 9.4% 올랐습니다.

문경 2.1%, 영주 1.2%, 상주가 0.5% 오르며 큰 상승세가 없었지만, 안동은 12.6%나 올라 경북 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지역 부동산 시장에선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동안 저평가됐던 도청 신도시 아파트값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을 뿐 실제로는 큰 상승이 일어난 건 아니라는 겁니다.

◀인터뷰▶ 이진우 / 부동산자산관리 연구소장
"도청 이전지 주변으로 물량 자체가 그동안 공급량이 상당히 많았고, 이것들이 사실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었단 말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정상가로 회복되는 단계에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경북 북부권에선 처음으로 지난해 안동 송현 1주공의 재건축이 확정되면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안동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줬을 거로 분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는 경북 북부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지난해만큼 크지는 않을 거로 예상됩니다. 

최근 금리 상승과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올해 아파트 거래량도 반등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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