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화두가 된 '면역력', 우리 몸에 면역력이 뚝 떨어지면 나타나는 질환 가운데 가장 대표적이자, 고통스러운 질환이라면 바로 '대상포진'일 겁니다. 우리 몸을 향한 경고 신호이기도 한 대상포진과 각종 통증 질환에 대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경북대학교 전영훈 교수와 하나씩 알아봅니다.
[김혁]
선생님, 궁금한 게 있는데요. 대상 포진에 대한 이야기는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속설도 있고요. 낭설도 있고요. 이상한 추론도 있고요. 많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낭설이 비타민에 관한 낭설인데요. 특히 비타민D 가 부족하면 비타민 대상 포진에 잘 걸린다. 그러니 햇볕 쬐고 약도 먹어야 된다, 이런 이야기 했거든요. 이거 좀 맞는 말 같습니다. 진짜인가요?
[전영훈 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거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속설이 있습니다. 사실 연구가 약간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나온 연구에서는 비타민D 가 면역성에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부족하면 대상포진이 많이 발생하지 않을까 연구를 했어요.
했는데 영국에서 나온 연구에서는 비타민D 레벨과 연관성이 없다. 그런데 또 최근에 나온 연구에서는 통증이 심한 사람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걸리는 사람 중에 통증이 심한 사람을 대상으로 해보니까 비타민 레벨이 많이 떨어지더라, D가.
그리고 저희들이 신장이 나쁘면 혈액 투석을 하지 않습니까? 또 그런 환자들한테 대상포진이 어떤 환자한테 잘 생기는지 보니까 비타민D 레벨이 떨어져 있더라. 그래서 완전히 낭설이라고는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경우는 반드시 면역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족하면 섭취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혁]
꼭 비타민D가 부족해서 대상포진이 발생한다는 건 아직 더 연구가 필요하겠군요.
[전영훈 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그래도 부족하면 복용하는 게 좋을 것 같죠.
(구성 김은별)
